배재대 양궁팀은 창단 이후 2000년대 중반까지 눈에 띄는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선수와 지도자들은 한마음 한 뜻으로 팀의 성장을 위해 헌신하며 대전 양궁의 핵심 전력이 됐다.
2000년대 중반 이후 배재대 양궁팀은 꽃을 피우기 시작했고, 이제는 대전을 넘어 전국 무대를 호령하는 정상급 팀으로 성장했다. 2009년(금2, 은2, 동1)과 2010년(금2, 은1, 동1), 지난해(금2, 은3) 등 전국체전에서 우수한 성적을 유지했다. 특히 김법민은 지난해 90m와 단체전에서 2관왕에 오르기도 했다.
배재대 양궁팀에는 김법민ㆍ이은성(4학년), 정성수(3학년), 구대한ㆍ최은규(2학년), 곽동훈ㆍ박민수(1학년) 등 모두 7명의 선수가 한마음 한 뜻으로 운동에 매진하고 있다.
최재동 코치의 지도와 주장 이은성 등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 배재대 양궁팀은 최근 각종 전국대회를 휩쓸며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배재대 양궁부의 간판 김법민은 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혼성1위ㆍ단체3위,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 단체3위,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전국체전 단체 1위ㆍ90m 1위ㆍ개인 50.30m 2위 등으로 대전 양궁을 빛내고 있다. 정성수는 제29회 회장기전국대회에서 단체3위ㆍ70m 3위, 제15회 대학연맹대회에서 개인2위ㆍ30m 3위, 지난해 전국체전 단체 1위를 기록했다.
구대한(2학년)은 제29회 회장기전국대회 단체 3위ㆍ90m 3위, 제30회 대통령기대회에서 단체 2위ㆍ90m 2위, 지난해 전국체전 단체 1위 등으로 좋은 성적을 선보였다.
최은규(2학년)도 제29회 회장기전국대회에서 단체 3위, 제30회 대통령기대회 단체 2위 등으로 배재대 명성에 한몫하고 있다.
이렇게 저력이 형성된 것은 선배들의 노력과 지도자들의 숨은 열정이 있었다. 배재대는 그동안 김연철과 조형목 등 국내 양궁계에 이름을 알린 선수들을 배출해왔다. 2007년에는 배재대 출신 조형목(레저스포츠학과 99학번)이 스페인 국가대표 코치로 발탁돼 현재 스페인 양궁 대표팀을 조련 중이고, 같은 해 배재대 출신의 김연철은 상무 소속이던 당시 국가대표팀의 간판인 박경모를 제치고 제44회 세계양궁선수권대회 국가대표에 선발돼 양궁계를 놀라게 했다.
선배들의 열정을 따라 현재 배재대 양궁부 선수들은 높은 기량을 자랑하고 있다. 7명의 선수들은 선후배간 우애가 좋고 서로 열심히 하려는 분위기 덕에 탄탄한 팀워크를 갖추고 있다. 이들은 올해 전국체전에서는 종합우승을 일궈내겠다는 각오로 오늘도 굵은 땀방울을 쏟아내고 있다.
최재동 코치는 “배재대 선수들은 학업과 훈련을 병행하며 힘든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며 “강인한 정신력을 가지고 열심히 훈련하고 있어 올해 전국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재 기자 youngj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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