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ㆍ16 인동 만세운동이 16일 오후 동구 인동 쌀시장에서 열려 참석자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만세를 외치고 있다.
손인중 기자 |
94년전 대전 동구 인동장터에 울려퍼졌던 만세운동을 재연하고 선조들의 희생정신을 기억하는 행사가 16일 인동장터에서 열렸다.
대전 동구는 16일 인동 쌀시장 앞(전기안전공사 앞)에서 한현택 동구청장을 비롯한 주민, 학생, 보훈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13회 3ㆍ16 인동장터 독립만세운동 재연행사를 개최했다.
올해 재연행사에는 1919년 만세운동을 주도한 애국지사 고(故) 양창석 옹의 손녀 양순모(77) 씨와 3ㆍ16 만세운동 연구자 김진호 박사를 초청, 역사적 의미를 되짚어보고 그날의 감동을 재연하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
식전행사에서 참가자들은 대형태극기와 사물놀이를 앞세우고 태극기를 흔들며 대흥교를 시작으로 원동네거리, 인동네거리를 지나 행사장인 인동쌀시장까지 총 1.2㎞의 거리를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거리행진을 펼쳤다.
본행사인 극단 '떼아뜨르 고도'가 연출한 마당극 '만세! 대한독립만세'는 명성황후 시해사건을 시작으로 민중의 반란과 만세운동, 일본군의 무자비한 학살과 희생당한 영혼의 달램과 씻김 등 예술적이고 다양한 볼거리로 참가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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