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까지 차종 결정에 대한 논의가 오고가고 있는 상황에서 자기부상열차에 대한 기술 협약 체결은 이미 기종 선정을 해놓은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들게했고, 시민단체들의 반발도 이어졌다.
이에 한국철도시설공단 녹색철도연구원은 15일 설명자료를 내고 “2호선의 차종이 자기부상철도로 가시화 된다는 표현은 공단이 정책적으로 자기부상철도의 국내 상용화 확대에 대한 사업적 기대와 희망을 나타낸 것에 불과하다”며 “이런 과장된 표현으로 대전시의 2호선 건설관련 여론청취와 수렴과정의 진정성과 신뢰를 왜곡하는 결과를 초래한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공단은 “대전도시철도 2호선 차종결정에 관해 전혀 아는 바가 없으며 이번 협약도 자기부상철도 기술의 폭넓은 저변확산을 위한 기술협약”이라고 분명한 입장을 전했다.
대전도시철도공사 역시 적극 해명하고 나섰다.
공사는 “도시철도공사는 시설물의 운영기관이지 차종선정이나 건설방식 등 도시철도 건설의 주체가 아니므로 어떤 의사결정의 위치에 있지 않다”라며 “이번 공단과의 기술협약은 연구개발센터의 고유한 업무의 과정이자 연장선에서 이뤄졌다”고 밝혔다.
차종에 대한 기술축적은 자기부상철도 뿐 아니라 오래 전부터 준비해 온 충북 청원~오송지역 시범노선인 무가선 트램 기술과 운영기업베 대한 협약도 오는 5월 체결예정이다.
공사는 “대전도시철도 2호선 차종으로 자기부상열차가 될 것이라는 특정한 목적으로 협약을 맺은것이 아니라 공사 연구개발센터의 일상 업무”라고 해명했다.
대전시 도시철도기획단은 “기술협약에 대해 사전에 시와 어떠한 협의도 없었고, 대전도시철도공사와도 보도자료 협의가 없었다”고 밝혔다.
시는 “대전도시철도2호선 건설은 당초 발표대로 시민과 함께 소통하면서 공법과 차종을 합리적으로 결정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민관정도시철도추진위원회, 기술자문단, 전문가 토론회 등에서 올해 상반기내 더 많은 검토와 토론, 의견을 수렴해 최적의 건설 공법과 차종으로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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