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맹정호(서산1) 의원은 지난 15일 서산농업기술센터에서 각계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농작물 재해보험 활성화를 위한 의정토론회를 개최했다.
맹 의원은 이날 “충남도의 경우 3농혁신으로 잘사는 농촌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는데, 농작물 재해보험의 경우도 다른 도와는 달리 농민들의 부담을 20%로 줄였다”며 “보험의 시행과정에서 농민들과 보험사 간에 갈등이 있는 것을 풀어야 할 숙제”라고 말했다.
지난해 농작물 재해보험에 가입한 충남의 농가는 8903곳으로 이중 자연재해를 입은 농가는 4597곳이며, 피해 건수 및 면적은 5556건 9704㏊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 지급된 보험금은 모두 571억 7000만원으로, 2011년 10억 500만원의 57배에 달했다.
김시형 도 친환경농산과장은 “안정적인 영농 활동을 위해서는 보험 가입이 꼭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 지원을 3농혁신의 주요 과제로 삼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토론에 참가한 강마야 충남발전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농업경영에서는 최근 기상이변에 따른 불확실성이 가장 큰 위험요소로 작용함에 따라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은 가장 최소한의, 기본적인 영농필수품으로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의열 서산시농업경영인회장은 “보험에 가입한 농가는 각종 재해로 인해 수확량 감소 등의 피해가 발생할 경우 농가의 자기부담율을 초과한 피해에 대해서만 보상을 하고 있어 농민들의 불만이 크고, 또 자기부담율 20~30% 범위내에서 피해가 발생하면 보험의 혜택을 아예 받을 수 없다”며 개선책 마련을 촉구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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