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의 초대 국세청장으로 대전 출신의 김덕중 중부지방국세청장이 내정된데 대해 대전지방국세청이 환영하는 분위기다.
특히 대전 출신으로는 최초의 국세청장인데다, 대전국세청장을 역임했던 공무원이 본청장을 하는 경우는 1988년 서영택 국세청장 이후 역대 두번째로 그 의미가 남다르기 때문이다.
1959년생인 김 내정자는 대전고와 중앙대 경제학과, 서울대 행정대학원(행정학 석사)을 나왔으며, 행정고시 27회로 공직에 입문해 천안세무서장, 서울국세청 조사1국장, 대전국세청장, 국세청 기획조정관, 국세청 징세법무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 내정자는 일선세무서 과장 등 현장경험을 통해 조세제도와 세정운영 전반에 전문성이 뛰어난 실무형이란 평가를 받고 있으며, 국세청 징세법무국장 시절 '숨긴재산무한추적팀'을 신설해 체납세금을 징수한 경력도 있다.
대전지방국세청 관계자는 “국세청장으로 김덕중 전 대전국세청장이 내정된 가운데, 대전청 직원들은 모두 환영하는 분위기다”면서 “초임서장을 천안에서 했고, 대전국세청장을 역임해 대전·충청지역의 사정을 잘 알고 있어, 직원들의 기대감이 크다”고 전했다.
한편, 국세청장으로 내정된 김덕중 중부지방국세청장이 인사청문회를 거쳐 국세청장으로 확정되면 대전국세청 내 세무서 신설작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2009년 대전국세청장을 역임했던 김덕중 내정자는 대전국세청의 현안 및 납세자들의 애로사항 등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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