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대전청사내 입주한 8개 외청들의 수장이 모두 바뀌었다.
지난 15일 있은 청와대의 외청장들을 포함한 정무직 인사 발표 결과 관세청장에 백운찬, 특허청장에 김영민, 조달청장에 민형종, 중소기업청장에 황철주, 산림청장에 신원섭, 통계청장에 박형수, 병무청장에 박창명, 문화재청장에 변영섭 씨가 각각 임명됐다.
MB정부 출범에 비해 10여일가량 늦춰진 이번 외청장 인사에서는 기대를 모았던 내부 승진이 조달청과 특허청 등 2곳에서 각각 이뤄졌다.
민형종 조달청장은 30년 동안 조달청에서만 근무한 대표적인 '조달맨'으로 행정고시 24회 출신으로 조달청 구매사업국장 및 조달청 기획조정관 등을 지냈다.
김영민 특허청장은 행시 25회 출신으로 특허청 산업재산정책국장, 지식경제부 통상협력정책관 등을 역임했다.
기획재정부 세제실장에서 관세청장으로 임명된 백운찬 청장은 행시 24회 출신으로, 기획재정부 재산소비세정책관과 국무총리실 조세심판원장 등을 거쳤다.
관심을 모았던 중소기업청장에 임명된 황철주 중기청장은 벤처기업협회 공동회장을 지냈으며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부회장 및 태양광산업협회 부회장을 역임했다.
신원섭 산림청장은 산림청 임정평가위원회 위원 및 한국산림치유포럼 부회장을 지낸 교수(충북대 산림학과) 출신이다.
박형수 통계청장 한국조세연구원 기획조정실장과 한국조세연구원 예산분석센터장, 한국조세연구원 연구기획본부장을 지냈다. 역대 통계청장 가운데 최연소로 꼽히고 있다.
박창명 병무청장은 205 특공여단장, 국방대학교 총장 등을 역임했으며 변영섭 문화재청장은 고려대 고고미술사학과 교수다.
이번 외청장 인사 가운데 인수위 출신은 박 통계청장 한명이며, 박 병무청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캠프였던 국민행복추진위에서 활동했다. 교수 출신은 2명이며, 상급부처에서 내려온 인물은 1명이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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