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천안시에 따르면 지난해 시청사 온실가스·에너지절감 실적평가에서 우수지자체로 선정돼 안전행정부로부터 18억원의 보통교부세를 확보했다.
시는 2007~2009년 평균 1201TOE(에너지의 석유환산톤 단위)대비 12%이상 줄이도록 한 환경부지침을 훨씬 초과한 21.8%(939TOE)를 절감했다.
이는 2011년 7.9% 절감에 따라 지난해 지원받은 13억원보다 5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시가 강도 높게 추진해온 다양한 청사에너지 절감 노력이 성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시는 그동안 실내 냉난방 온도제한(여름철 28, 겨울철 18)을 비롯해 직원들의 자발적인 에너지절약과 건강증진을 위한 '칼로리계단' 운영, 사무실 전등 1일 5회 자동 일괄소등 등을 추진했다.
또 엘리베이터 홀·짝수층을 구분해 5층 이상만 운행하고 청사 유리창 단열필름 시공, 화장실·엘리베이터홀 등 공용구간에는 감지센서를 통한 절전형시스템을 운영하는 등 에너지절약을 적극 실천해 왔다.
특히 매주 수요일을 '가정의 날'로 지정해 야근 없는 날을 운영하며 오후 7시 이후 청사 전체를 소등해 에너지 절약은 물론 직원들의 여가시간 보장이라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시는 올해 청사의 조명등 140개를 에너지 효율이 높은 LED전등으로 교체하는 등 지속적인 온실가스 감축 및 에너지 절감노력으로 에너지절약형 녹색청사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
천안=오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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