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으로 내정된 최문기 KAIST 교수가 14일 오후 강성모 총장을 만나고 나서 대학 본관을 나서고 있다. |
● '미래부장관 내정' 최문기 KAIST 교수는 누구
'깜짝 발탁 아니다.'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에 최문기 (62)KAIST 교수 내정은 '깜짝 발탁'이 아니라 박근혜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창조경제와 코드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1978년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 몸담은 최문기 내정자는 전자교환기(TDX)개발을 주도하고, CDMA개발에도 이바지하는 등 연구현장을 잘 알고 있다.
ETRI 원장 재직시(2006~2009년)에는 융합과 창의기술을 강조하고, 중소기업 기술이전과 기술사업화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었다.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했던 사업이 '기술사업화'였다.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를 이끌려면 삼성전자와 같은 기업 30개가 필요하다'는 신념으로 ETRI가 개발한 기술을 중소기업에 이전, 상용화를 추진하는 등 정부출연연구소의 기술이전과 기술사업화 등을 선도했다.
이를 위해 ETRI 소속 연구단마다 '창의기술·미래기술연구부'를 신설, 기술이전과 상용화, 융합화를 꾀했으며, 기술이전과 상용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테스트베드 역할을 하는 기술융합센터를 설립하기도 했다.
기술융합센터는 중소기업에서 바로 생산할 수 있는 100% 기술을 개발, 연구소가 연구개발과 기술이전만 하는 것이 아니라 사업화까지 책임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ETRI가 보유한 기술의 사업화를 전담할 기술지주회사인 'ETRI 홀딩서'를 출범시키는 등 중소기업 기술이전과 기술 사업화를 독려했다.
중소기업과 소통을 바탕으로 기술이전 사업화를 추진한 최문기 내정자는 한마디로 IT 융합 전문가다.
연구원으로 연구현장을 경험하고, ETRI 원장, KAIST 교수 등 다양한 경험과 연구개발성과의 기술사업화 등이 박근혜 정부가 추진하는 창조경제와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에 낙점됐다는 분석이다.
ETRI 관계자는 “최문기 전 원장이 추진했던 기술융합센터와 ETRI홀딩스 설립하는 등 기술사업화 정책은 박근혜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창조경제와 일맥상통한다”고 평가했다.
권은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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