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14일 오후 2시 대구경북디자인센터에서 지난해 8월 대전과 대구가 공동 발주했던 '항공전자 IT융합 산업벨트 조성사업' 연구용역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는 시를 비롯해 대구시, 대전테크노파크, 대구테크노파크, 한국항공우주산업주식회사(KAI), LIG넥스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삼성탈레스, 충남대군수체계연구소, 경북대3D융합기술지원센터 등 산·학·연 전문가가 대거 참여한 가운데 사업추진의 타당성과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연구용역결과에 따르면 '항공전자 IT융합 산업벨트 조성 사업'은 내년부터 2023년까지 총 6000억 원을 들여 항공 산업의 기반 구축과 인적 자원 및 첨단 기술력 확보, 사업화 등을 통해 우리나라를 세계 7위 수준의 항공 산업 국가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대전과 대구시는 항공전자 산업 규모를 7조원대로 끌어올리고 항공전자 핵심 기술기업 100여 곳 규모로 양성해, 고용 1만 명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용역은 정부의 '항공산업발전기본계획(2010~2019)'과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 항공 산업의 전환기를 맞아 대전 및 대구 지역에 분포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항공전자 핵심 연구개발(R&D)기술과 정보기술(IT)융합을 통한 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항공 산업은 기계·자동차·정부기술(IT)등 발전 가능성이 풍부한 첨단기술 산업이자 창조 융·복합 주력산업으로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과 군수중심의 산업기반을 민수시장으로 개방을 확대하고 항공전자 산업육성을 위해 초기단계에 막대한 투자가 필요한 실정이다.
시는 대구와 경남을 포함해 초광역권 협력 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해 적극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시는 원천기술 개발과 사업화와 무인기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대구시는 정보기술(IT)항공전자 소프트웨어의 개발·보급과 경남의 완제기 기체개발 등 항공생산 기반을 상호 연계한 '초광역 항공산업 트라이앵클 클러스터'를 구축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세계 항공 산업의 시장규모가 오는 2020년에 7000억 달러에 이르는 급성장이 예상된다”며 “지역 간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군 산업 민간참여 확대와 초광역권 클러스터를 구축해 항공 산업 육성이 무엇보다 절실하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용역결과를 토대로 전문가 토론회을 거쳐 대전·대구·경남 공동으로 정부의 예비타당성사업으로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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