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11월 22일 오전 2시께 아산 음봉면의 한 마을회관에 주차된 차량에서 금품을 훔치는 등 이날부터 지난 12일까지 아산, 경기도 일원에서 135회(700여만원)에 걸쳐 금품을 훔친 혐의다.
조사결과, 이씨는 아산 일원에서만 75차례나 차량을 털어왔다. 경기도 평택, 화성 일원에서는 60여차례 차량을 턴 것으로 확인됐다.
이씨는 경기도 평택에서 아산으로 원정범죄를 저질렀고 한차례 범행 때 차량 10여대를 대상으로 했다. 이씨는 범행 당시 얼굴 가리개와 장갑을 착용했고 주차된 차량만 골라 망치로 차량 유리를 깨고 범행을 저질렀다. 차량의 도난방지 경고음 등을 예상해 승용차량의 조수석 유리만 망치로 깨는 수법을 사용했다.
범행 차량은 실내를 확인해 가방, 지갑, 현금 등이 있는 보관된 차량을 노렸다. 경찰은 범행현장 주변을 드나들던 차량을 특정해 피의자 이씨를 검거했다. 이씨를 체포할 때 망치, 장갑, 얼굴 가리개, 훔친 백화점 상품권 등 피해품을 압수했다. 경찰은 확인되지 않은 범죄사실에 대해 여죄를 수사 중이다.
조성수ㆍ아산=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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