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과 포항에 이어 강팀 제주 유나이티드를 상대하는 대전은 이번만큼은 반드시 승점을 챙기겠다는 각오다.
대전은 16일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대전은 지난 9일 포항 원정전에서 전반 17분 첫 골을 내준 뒤 조직력이 무너지며 수비는 수비대로, 골 결정력은 결정력 대로 난조를 보이며 0-3으로 완패하고 말았다.
앞서 전북전에서도 완패한 대전은 이번 경기만큼은 반드시 가져오겠다는 의지로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시즌 대전에 합류한 정석민과 박진옥, 김진현 등이 1, 2라운드를 연속 출전하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고, 수비의 핵심을 담당할 용병 바바도 출장할 것으로 보인다.
또 황지웅과 지경득 등 스피드를 갖춘 신예들도 컨디션을 잘 유지하고 있고, 공격수 정성훈과 주앙파울로도 실전 경기를 치르며 골 결정력을 다듬고 있어 대전은 지난 경기보다는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기대다.
상대팀 제주는 지난해까지 팀을 이끌던 산토스와 자일이 모두 팀을 떠난 데다 올 시즌 팀의 주축이라 볼 수 있는 서동현과 박기동 등의 부상으로 최대 전력으로 경기를 치르진 못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드필드에 윤빛가람이 합류해 힘을 보낼 전망이다.
대전 김인완 감독은 “제주는 미드필드가 강점이다. 제주의 탄탄한 패스플레이를 끊는 것이 승리의 열쇠가 될 것”이라며 “홈 경기를 찾아주는 팬들에게 이번 경기에선 꼭 승리를 선물하고 싶다”고 했다.
한편, 대전은 이날 경기에서 '캠퍼스 데이' 이벤트를 개최한다. 대학 신입생은 무료로, 재학생은 50% 할인 가격으로 경기를 고나람할 수 있다.
경기 전에는 대전시티즌과 세종특별자치시 교육청, 코레일의 업무협약식이 열린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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