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상시 경유 가격이 저렴한 주유소만을 찾아다닌다는 김씨는 한번 주유시 70리터 이상 들어가 비용이 12만원대를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김씨의 경우 자신의 경유 차량에 기름 70리터를 넣었을 때 리터당 250원의 차이가 나면 1회 주유시 무려 1만7500원이라는 가격 차이가 발생하게 된다.
대전지역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보통 휘발유와 자동차용 경유 가격이 주유소에 따라 리터당 200원이 넘게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한때 대전지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1994원대를 자동차용 경유는 1795원대를 유지했다.
이런 가운데 휘발유의 경우 대전에서는 유성구가 리터당 평균 2009원으로 가장 높은 반면 원도심인 중구는 1983원으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주유소별로는 서구 A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2178원으로 가장 비쌌고 유성구에 있는 B주유소의 경우 1925원으로 가장 저렴해 주유소 간 253원의 차이를 보였다.
또 경유 가격 역시 휘발유와 함께 유성구가 리터당 평균 1823원으로 가장 높았고 중구가 1779원으로 가장 낮았다. 주유소별로는 대덕구 C주유소의 경유 가격이 리터당 2046원으로 가장 비쌌고? 동구 D주유소가 1719원으로 가장 저렴해 리터당 무려 327원의 차이가 났다
이런 가운데 충남지역 휘발유 최고가(2149원)와 최저가(1899원)의 차이는 리터당 250원 경유 최고가(1947원)와 최저가(1697원)의 차이도 250원으로 조사됐다
한국주유소협회 대전지회 관계자는 주유소의 판매가격은 정유사의 공급가격 등이 주로 반영되고 있지만 최종 결정은 주유소의 권한이라며 자기 소유의 주유소는 비교적 가격이 비싸다. 임대사업자가 많은 원도심의 경우 유류 가격이 저렴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석유공사는 국제유가가 약세를 보이고 국내 정유사 공급가격도 큰 폭으로 조정받고 있어 지난 2월 한 달 상승세를 보인 국내 주유소의 소비자 판매가격은 향후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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