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미술관, 근ㆍ현대 중요 미술작품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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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립미술관, 근ㆍ현대 중요 미술작품 전시

2012 신 소장품전 1부 내달 21일까지 대전시립미술관 구입작 18점 중 뉴미디어작품만 12점

  • 승인 2013-03-14 14:30
  • 신문게재 2013-03-15 11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오용 'Memory of Future'
▲오용 'Memory of Future'
대전시립미술관(관장 이종협)이 2012년 한 해동안 수집한 작품들을 시민들에게 선보이는 전시가 마련된다. 다음 달 21일까지 대전시립미술관 5전시실에서 열리는 '2012 신 소장품전 1부'가 바로 그것.

시립미술관은 한국 근ㆍ현대미술의 맥락 속에서 중요한 미술사적 의미를 차지하고 있는 작품, 대전미술의 흐름과 형성에 중요한 의미를 차지하는 작가의 작품, 뉴미디어 작품 등 작품 수집의 3가지 방향으로 나눠 진행되고 있다. 2012년에도 이러한 작품수집 정책에 따라 3차에 걸쳐 작품 수집이 이루어졌고, 구입한 작품은 총 18점이다. 이중 전시될 구입작품 18점 중 뉴미디어작품이 12점으로 전체 구입작품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과학도시로서의 과학과 예술의 융복합을 지향하는 대전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고자 하는 의미를 담았다.

1부 전시에 출품된 주요 작가의 작품들은 국내 작가로 김세진, 이용백, 전준호, 오용석의 작품과 프랑스의 현대미술가이자 '2012 프로젝트대전-에네르기전'에 출품됐던 로랑그라소 작품 등이 전시된다.

로랑그라소의 '혼 퍼스펙티브' 작품은 공간과 시간성이란 개념에 천착해 가짜로 만들어진 과거의 기억과 미래의 고고학을 통해 그 자신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그의 작품들의 방식은 어느 공간, 어느 시점에 속해 있는지 모호하게 제시하고 있다.

▲이용백 '엔젤솔져'
▲이용백 '엔젤솔져'
즉시 재생이라는 뜻의 동영상 편집 용어를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의 다양한 양상을 보여주는 전준호의 '웰컴', 영화의 특정한 장면을 그와 유사한 실제 장소에서 찍은 장면들과 하나로 재조합해 만든 오용석의 '미래의 기억', 현실과 이상의 간극, 개인 혹은 공적 기억의 간극, 그리고 소통의 부재와 왜곡 등의 사회적 문제의식을 영화적으로 구성하고 있는 김세진의 '그들의 쉐라톤' 등 동시대를 대표하는 미디어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된다.

대전시립미술관 관계자는 “신규로 소장된 작품들은 이번 전시를 통해 일반에게 공개됨을 시작으로 국내ㆍ외 주요 미술관의 전시에 대여되거나 미술관이 개최하는 기획전 등을 통해 보여질 것”이라며 “이러한 역할은 지역과 더 나아가 우리나라 근ㆍ현대 미술의 중요한 작품으로 정리되고 소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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