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감찰은 새 정부 출범 이후 박근혜 대통령의 공직기강 확립 의지에 따른 조치로, 200명이 넘는 감찰인력이 투입된다.
안행부는 13일 오후 시ㆍ도 감사관 영상회의를 개최, 각 시ㆍ도와 합동으로 25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대국민 행정 지연 및 방치와 금품ㆍ향응 수수ㆍ공금횡령 등의 비리감찰에 나서기로 확정했다. 주요 감찰사항에는 정부 출범 초기 어수선한 분위기에 편승한 공직기강 해이 사례, 지역 토착비리,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지 않는 관행 적발 등이다.
이와 함께 공무원들의 무단이석과 출장 빙자 조기퇴근, 근무 중 음주ㆍ도박 등 태만행위, 금품ㆍ향응 수수, 특혜성 계약 등도 중점 감찰키로 했다. 특히 남북 간 긴장고조에 따른 접경지역과 4ㆍ24 재보궐선거가 예정된 지방자치단체에 대해서는 기강감찰을 더욱 강화하고, 단체장과 의원 등 지방공무원들의 관광성 해외연수도 집중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유정복 안행부 장관은 “감찰에서 적발된 비리행위에 대해선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하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새 정부 공직기강 확립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서울=김대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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