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13일 오전 허태열 대통령 비서실장 주재 수석비서관 회의에 대한 브리핑을 통해 “지난 11일 국무회의에서 대통령께서 특별히 말씀한 주가조작 조사 및 처벌의 실효성 제고를 추진키로 했다”며 “주가조작 범법자를 엄단할 수 있도록 조사와 적발ㆍ처벌의 전 단계에 걸친 제도개선 방안을 금융위ㆍ금감원ㆍ국세청이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동통신시장 과열에 따른 제도 개선 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김 대변인은 “최근 이통 3사 단말기 보조금 과다지급이 사회문제화되고 있어 제재 및 근절 방안을 마련 중”이라며 “보조금 과다지급에 대한 방통위 시장조사가 이미 실시됐으며, 결과에 따라 위법성 등 제재 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대학과 대학원의 부실 운영 문제와 관련 “부실한 학사 관리와 교원 채용비리 등으로 특정분야의 전문인력 양성이라는 설립 취지가 훼손되고, 편법의 통로로 악용되는 사례가 적발되고 있다”며 “3ㆍ4월 중 면밀한 실태조사를 한 후에 감사원ㆍ교육부의 합동감사를 실시, 위반사항에 대한 처벌 및 시정조치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조직 개편과 관련해 김 대변인은 “정부조직법이 국회를 통과하는 즉시 하위법령을 국무회의에서 의결하고 공표하는 등의 제반 준비를 행안부에서 완료했다”며 “경제민주화 관련 계류 법안 중 여야 합의가 기대되는 공정거래 질서 법안은 4월 중 국회 통과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김대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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