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능한 꿈을 향해' 희망 메시지

  • 핫클릭
  • 방송/연예

'불가능한 꿈을 향해' 희망 메시지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실화인물 황유시앙 직접 연기 '화제'

  • 승인 2013-03-13 16:22
  • 신문게재 2013-03-14 9면
● '터치 오브 라이트' 오늘 개봉

▲ 시각장애 피아니스트 황유시앙.
▲ 시각장애 피아니스트 황유시앙.
“꿈을 향해 다시 한 번 노력했으면 좋겠다.”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의 감동실화를 그린 대만 영화 '터치 오브 라이트'가 14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벌써부터 대중의 감성을 적시고 있다. 앞서 일반시사회가 진행됐고 불가능해 보였던 꿈을 가능하게 만든 황유시앙의 도전이 가슴을 뭉클하게 만든다는 평가다.

영화 개봉을 앞두고 한국을 찾은 황유시앙은 노컷뉴스와 만나 “포기했던 꿈이나 실패했던 경험을 버리지 말고, 그 꿈을 향해 다시 한 번 노력했으면 좋겠다”며 “계속 노력한다면 다시 희망이 잡히지 않을까. 그런 희망을 알려주고 싶다”고 한국의 예비 관객들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이 영화의 토대가 된 실화 인물이자 영화의 주인공인 황유시앙은 1987년 태어나서부터 각막 질환을 앓고 시력을 잃었다.

어려서부터 음악을 접한 그는 시각장애를 가진 사람 중 음악을 제법 잘하는 수준을 넘어 2009년 대만국립예술대학에서 장애인 최초로 피아노 연주 학사를 수여받을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자랑한다.

그는 “기억이 잘 나지 않을 정도로 어려서부터 음악과 함께 했다”며 “음악과 피아노는 내 마음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매개체이기도 하고, 다른 사람과 공감할 수 있는 존재이기도 하다”고 음악이 주는 의미를 되짚었다.

이어 “사촌누나가 피아노를 치고 있었는데 두 살 정도였던 제가 피아노 앞에 앉아 리듬, 코드 등을 그대로 따라 했다고 하더라”며 “어머니가 그 모습을 본 뒤 음악과 만날 수 있게 해줬다”고 음악 입문기를 들려줬다.

클래식 음악을 해왔던 그는 현재 대만 독립 음악 밴드 바바밴드와 다크 글래시스에서 활동 중이다. 대만 내에서 제법 인기있는 그룹이다.

이에 대해 황유시앙은 “음악 자체가 좋은거지 굳이 장르를 구분하진 않는다”고 음악 사랑을 보여줬다. 왜 클래식 음악이 아닌 독립 음악 밴드를 하게 됐냐는 '우문'에 대한 '현답'인 셈이다.

이처럼 터치 오브 라이트가 더욱 진실되게 다가오는 이유는 자신의 이야기를 자신이 직접 전달했기 때문이다. 황유시앙에게 있어 연기는 또 하나의 도전이었던 셈이다.

그는 “원래 다른 배우가 하기로 했는데 직접 연기를 해보는 게 어떻겠냐는 감독님의 제안에 이끌려 하게 됐다”며 “내 이야기였기 때문에 잘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도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는 뛰어난 배우들이 많기 때문에 내가 하는 건 아닌 것 같다”는 말로 연기 보다는 음악에 더 매진하겠다는 뜻을 대신했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