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역은 강창희 국회의장의 지역구이고, 오랜시간 사업추진이 늦어진 주민숙원 사업인만큼 구체적인 사업추진계획이 나오면 실현 가능성이 열려있다는 기대감이 있다.
대전시는 지난해 아쿠아월드 문제해결 과정에서 보문산 종합관광개발을 추진하겠다며 대전발전연구원에 1억1000여만원의 용역을 의뢰했다. 시는 이달말까지 용역결과를 내놓기로 한 이 사업의 밑그림이 나오는대로 국회 등 정치권을 찾아 국비확보를 위한 시의 방안을 제안하겠다는 계획이다.
더욱이 강창희 의장이 시에 개발계획을 요구할 만큼 관심도가 높은 부분이어서 이번 만큼은 사업전망이 밝은 것도 사실이다.
지난해말 보문산권 관광활성화 종합계획도에 거론된 케이블카 설치와 예술테마공원 조성, 관광숙박시설 건립 등도 용역과정에서 종합적으로 검토될 전망이다.
또 치유의숲·힐링의숲 조성, 뿌리공원과 오월드 등을 연계하는 연계수단 문제, 허브랜드 등 다양한 사업추진이 검토 중이다.
기존에 개발계획을 세웠던 옛 그린랜드 부지에 설치하겠다는 어드벤처 파크(모험공원)는 시설설치의 부담감으로 전면 재검토됐다.
대신 시는 이곳에 목재문화체험장을 조성키로 했으며, 지난달 산림청에서 주관한 '2014년 목재문화체험장 조성사업' 공모에 응모해 최종 선정됐다. 대사동 1만3111㎡에 사업비 52억원(국비80%, 시비20%)을 들여 내년부터 2016년까지 3개년 계획으로 목재문화체험장을 조성하게 된다. 목재문화체험장에는 ▲목재전시관(나무전시관, 목재예술관, 목재문화관) ▲목재체험장(목공예체험장, 목재놀이관, 목가구공방, 한옥체험장, 목재테마족욕장, 우드버닝체험장, 목재체험교실)이 들어설 계획이다. 당장 주차장과 광장조성 사업은 38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6월께 착공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 지역은 많은 시민들이 찾는 곳인만큼 인근의 다양한 시설을 연계하고, 영구시설물을 배제시키는 한편 공해없는 개발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라며 “오랜 지역의 숙원사업인만큼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사업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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