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부경찰서는 12일 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권모(52)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권씨는 지난 11일 오전 1시 20분께 동구 삼성동의 한 사무실에서 김모(53)씨를 둔기로 살해한 혐의다.
피해자 김씨는 사건 발생 2시간 후 사무실에 들른 박모(53)씨에 의해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권씨는 “김씨가 핀잔을 주고 무시해서 다툼을 벌였다.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결과, 권씨는 자신의 범행을 숨기고자 둔기를 물로 씻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 후 다른 친구와 술을 마시고 사우나를 가는 등 자신의 행적을 위장하려는 치밀함도 보였다.
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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