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네기를 자신의 호로 삼아 살아가는 열정적인 사람이 있다. 그가 바로 대전ㆍ충청 카네기연구소(www.ctci.co.kr)를 움직이고 있는 카네기 박영찬 소장이다.
그는 직함이 많다. 2004년부터 KAIST 인성,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교수, KAIST 바이오 및 뇌공학과 대우교수를 겸임하면서 KAIST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박 소장은 카네기 100주년을 맞이해 뭔가 보람된 일을 하자는 취지에서 데일카네기코스를 수료한 뜻 있는 회원들과 함께 지난해 12월 '카네기 100년 클럽 나눔의 공간'을 창립하고 초대회장과 단장을 맡고 있다.
'나눔의 공간'의 신조는 '우리는 미인(미소짓고 인사하기)', '우리는 미남(미소 짓고 남 배려하기)'이다.
나눔의 공간 회원들은 '카네기 100년 철학으로 자기계발과 인류애를 실천한다'는 모토 아래 지난 1월 보호자 없는 환자들을 위해 떡국과 과일봉사를 하며 주위에 훈훈한 감동을 전해줬다. 나눔의 공간 회원들은 지속적이고 정기적인 봉사활동을 통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기로 했다.
박영찬 소장은 지난해 12월 데일 카네기 100주년을 맞아 미국 하와이 세라톤 와이키키에서 열린 카네기 100주년 세계 컨벤션대회에서 세계 80여개국 1000여명의 강사 앞에서 위너 어워드(Winner Award)상을 수상해 주목을 받았다. 또 신년 들어 그의 모교인 경희대학교 신년회에서 학교를 빛낸 인물로 선정돼 공로상을 수상한데 이어 경희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 정기총회에서 제8대 동문회장으로도 선임됐다.
지난해와 올해 연속 겹경사를 맞아 주위 사람들의 축하를 한몸에 받게 된 박영찬 소장은 “생각을 내려놓고, 마음을 비우고, 열정을 갖고 살다보니 좋은 일이 생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소장은 “카네기연구소 소장과 KAIST 교수, 카네기100년 봉사클럽 나눔의 공간 회장, 경희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 총동문회장 등 젊다면 젊은 나이에 이렇게 다양한 직함을 가질 수 있는 것은 저의 비전과 열정, 그리고 뚜렷한 가치가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 아니었나 생각해 본다”고 전했다.
“물론 저도 서울에서 생활하다가 12년 전 아무런 연고가 없는 대전에 와서 겪은 고생은 눈물이 날 정도였다”고 말하는 그는 “진정한 리더는 한편의 드라마를 연출하는 사람과 같다”고 했다.
“그동안 인간관계 갈등때문에 고통스러워하고, 스피치 능력이 부족해 고민하는 주변 직장인들에게 제가 알고 있는 지식을 전해드리고 돕고 싶어 '스마트프레젠테이션'(매경출판사)과 '카네기식 휴먼스피치'(시그마북스) 등의 책을 썼습니다. 지난해에는 5회에 걸쳐 대한항공 스카이뉴스에 칼럼을 연재하고 비행기 탑승객들에게 성공적인 인간관계와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의 스킬을 전했지요. 지금도 틈만 나면 원고를 집필하고 있는데 올해도 2~3권의 책을 출간해 저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에 제가 가진 지식을 나눠드리고 싶습니다.”
이처럼 자신의 지식과 재능을 아낌없이 나눠주면서 자기 계발에 최선을 다하는 박 소장은 카네기 인간관계론 실천으로 세상을 따뜻하게 변화시키는 주인공이다.
10년이 넘도록 대전충청지역 CEO들의 인간관계와 화술을 코칭해온 박 소장은 “앞으로는 카네기코스의 최고경영자과정과 일반 과정은 물론이고 청소년 과정과 대학과정 활성화에도 주력해 자라나는 꿈나무들에게 바르고 고운 인성을 심어주고 싶다”고 밝혔다.
박 소장은 “이번에 건양대 신입생들을 위한 글로벌리더십과정에서는 학교측과 카네기연구소의 비전이 맞아 15개 클래스에 15명의 강사들이 동시에 들어가 진행하는 초유의 기록을 세우게 됐다”고 소개했다.
“청소년과 대학생의 미래가 곧 대한민국의 미래요, 이들의 꿈이 곧 대한민국의 비전입니다. 그래서 이들을 바르게 교육시키는 것은 귀하고 소중한 사명이지요.”
살아있는 눈빛과 자신감 있는 미소로 순수하게 다가오는 박영찬 소장에게서는 늘 소중한 가치에 바탕을 둔 비전과 열정이 무언의 카리스마를 통해 뿜어져나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한성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