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임식을 마친 권도엽 장관이 직원으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환하게 웃으며 청사를 나서고 있다. [사진제공 =국토해양부] |
권 장관은 이날 이임식에서 “2011년 5월 부임 당시 유럽발 재정위기로 주택ㆍ해운ㆍ건설시장이 고전했고 4대강 사업ㆍ아라뱃길ㆍ보금자리 주택 등 대형 국책사업에 대한 반대가 심했을 뿐만 아니라, KTX의 잦은 고장으로 인해 국민들에게 불안과 불편을 줘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취임 직후 붉거진 연찬회 파문으로 인한 신뢰상실의 위기를 맞기도 했다”고 회고했다.
권 장관은 “그러나 직원들과 합심해 어려움을 극복하고 열심히 일해 4대강 및 아라뱃길 사업, 여수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성과를 이뤄냈다”면서 “해외건설 5000억달러 수주는 경제위기 속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건설산업 선진화와 세계 최고 수준의 항공 서비스 제공, 항만ㆍ해양 분야의 괄목할만한 성장, 안정을 찾아가는 주택 및 부동산 정책 등 많은 성과를 이뤄냈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하지만 철도경쟁체제 도입과 교통사고 사망자 감축, 국토품격 향상 등에 대해서는 다소 아쉬움이 있다”며 “새 정부에서도 계속 관심을 갖고 성과를 거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도엽 장관은 이날 이임사에서 후배 공직자들에 대한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권 장관은 “마음 속에 간직하고 있는 이야기 몇가지를 드리고자 한다”며 '청렴'은 공직자에게 요구되는 가장 중요한 덕목임을 강조했다.
그는 “공짜 점심ㆍ골프 금지로 불편해하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운이 나쁘면 식사 몇번도 향응 몇천만원으로 둔갑할 수 있으며 공사구분을 못해 안타깝게 된 경우를 많이 봤다”고 조언했다.
권 장관은 끝으로 공직자는 항상 국민을 위해 일하고 세상을 리드하겠다는 꿈과 열정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백운석 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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