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계연구원, 국내 최초 초정밀 가공기 상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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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계연구원, 국내 최초 초정밀 가공기 상용화

기계연, 국산화 성공 최대 70% 공급… 전량수입 탈피

  • 승인 2013-03-11 18:16
  • 신문게재 2013-03-12 8면
  • 권은남 기자권은남 기자
▲ 초정밀 가공기 분야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한 박천홍 박사.
▲ 초정밀 가공기 분야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한 박천홍 박사.
한국기계연구원이 LCD 액정화면 뒤에서 빛을 방출하는 광원장치인 백라이트 유닛(이하 BLU)용 광학 필름 생산에 필요한 초정밀 가공기를 개발,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초정밀 롤 금형 가공기 개발은 그간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던 국내 초정밀 가공기 분야 최초의 국산화 사례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크다.

초정밀 롤 금형 가공기는 LCD의 BLU를 구성하는 미세패턴 광학 필름 생산을 위한 초정밀 롤 금형을 가공하는 장비로 약 2m 길이의 롤 금형에 다이아몬드공구를 이용, 20~100㎛ 주기의 미세패턴을 균일하게 가공할 수 있다.

미세패턴이 성형된 광학 필름을 생산하는 연속성형공정에서는 대면적의 롤 금형을 정밀하게 가공할 수 있는 장비인 초정밀 롤 금형 가공기가 필수적이다.

기계연이 이번에 개발한 초정밀 롤 금형 가공기는 전축에 유정압 베어링 및 리니어 모터 등의 무마찰 요소를 적용했으며 최대 온도상승 0.5℃ 이내의 냉각성능을 가지고 있다. 또 어긋남이 거의 없는 일직선 상태인 2㎛/2m의 진직도를 자랑해 정확도도 높다.

기계연에 따르면 그동안 초정밀 가공기는 전량 미국, 일본 등에서 높은 가격을 주고 수입해 왔으나 이번 국산화 성공에 따라 60~70% 수준으로 공급이 가능해졌고 수입대체 효과도 크다.

박천홍 박사는 “이번 초정밀 롤 금형 가공기 개발은 그간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던 국내 초정밀 가공기 분야 최초의 국산화 사례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크다”며 “개발된 원천기술은 앞으로 다른 초정밀 가공기의 독자 개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과정서 기계연은 SCI급을 포함해 모두 26편의 논문게재, 특허출원 7건, 특허등록 4건 등의 성과도 거뒀다.

권은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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