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정밀 가공기 분야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한 박천홍 박사. |
초정밀 롤 금형 가공기 개발은 그간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던 국내 초정밀 가공기 분야 최초의 국산화 사례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크다.
초정밀 롤 금형 가공기는 LCD의 BLU를 구성하는 미세패턴 광학 필름 생산을 위한 초정밀 롤 금형을 가공하는 장비로 약 2m 길이의 롤 금형에 다이아몬드공구를 이용, 20~100㎛ 주기의 미세패턴을 균일하게 가공할 수 있다.
미세패턴이 성형된 광학 필름을 생산하는 연속성형공정에서는 대면적의 롤 금형을 정밀하게 가공할 수 있는 장비인 초정밀 롤 금형 가공기가 필수적이다.
기계연이 이번에 개발한 초정밀 롤 금형 가공기는 전축에 유정압 베어링 및 리니어 모터 등의 무마찰 요소를 적용했으며 최대 온도상승 0.5℃ 이내의 냉각성능을 가지고 있다. 또 어긋남이 거의 없는 일직선 상태인 2㎛/2m의 진직도를 자랑해 정확도도 높다.
기계연에 따르면 그동안 초정밀 가공기는 전량 미국, 일본 등에서 높은 가격을 주고 수입해 왔으나 이번 국산화 성공에 따라 60~70% 수준으로 공급이 가능해졌고 수입대체 효과도 크다.
박천홍 박사는 “이번 초정밀 롤 금형 가공기 개발은 그간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던 국내 초정밀 가공기 분야 최초의 국산화 사례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크다”며 “개발된 원천기술은 앞으로 다른 초정밀 가공기의 독자 개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과정서 기계연은 SCI급을 포함해 모두 26편의 논문게재, 특허출원 7건, 특허등록 4건 등의 성과도 거뒀다.
권은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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