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무남<사진 왼쪽에서 7번째> 대전보건대 총장과 유한식<왼쪽에서 8번째> 세종시장 등이 11일 세종시청 회의실에서 '세종캠퍼스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대전보건대 세종캠퍼스가 2018년 세종시에 둥지를 튼다.
기존 고려대 및 홍익대와 캠퍼스타운을 형성하고, 인근 오송과 보건ㆍ의료 클러스터를 구축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종시와 대전보건대는 11일 오전 시청에서 이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형식은 법적 구속력없는 업무협약이지만, 대전보건대가 대부분 토지매입을 완료하는 등 사실상의 유치 확정이라는 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4년제 학과 확대 및 재학생 증가 대비 부지와 교사 부족 난관에 봉착한 대전보건대가 돌파구를 마련하는 과정에서 성사됐다.
읍ㆍ면지역 균형발전을 고심하던 시의 이해관계와 맞아 떨어진 셈이다.
또 기존 홍익대 및 고려대와 연계한 캠퍼스타운 조성이 용이하고, 인근 오송과 보건ㆍ의료 클러스터 구축 비전이 제시되면서 이 같은 결과를 낳았다.
보건대는 부지 조성 및 교사 건축 등에 1000억원 규모를 투입하고, 시는 기반시설과 행정절차 등 안정적 정착을 지원하게 된다.
캠퍼스 개교는 올해 안으로 교육과학기술부의 설립계획 승인과 부지의 도시계획시설 결정 등의 절차를 바탕으로, 2018년에 성사될 전망이다.
교지면적 40만㎡, 연면적 7만㎡에 교사연구동과 최첨단 보건ㆍ의료실습동, 융ㆍ복합 보건의료연구센터, 도서관, 기숙사 등이 들어선다.
보건대는 개교 후 세종시민을 위한 보건서비스 및 교육 프로그램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유한식 시장은 “대전보건대 유치는 출범 세종시 최초의 대학유치 성과로, 읍ㆍ면지역과 예정지역의 조화로운 발전에 획기적 전환점을 마련할 것”이라며 “최근 서울대병원 진료시설 유치와 더불어 보건ㆍ의료분야를 특화산업으로 발전시킬 수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개교 35주년을 맞이한 대전보건대는 2011년 교과부가 선정한 전국 전문대 상위 7개 대학, 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으로 선정된 바 있다.
현재 29개 학과, 5800여명 재학생을 보유한 보건의료 특성화 대학이다.
세종=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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