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철 건조기를 맞아 산불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대전청사 산림청 산림재해종합상황실의 직원들이 화재현장을 감시·점검하고 있다.
김상구 기자 |
산림청은 당초 오는 20일부터 한 달간 운영하기로 했던 '산불특별대책기간'을 11일부터 앞당겨 설정하고 4월말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기간 동안 산불경보도 '경계'로 격상됐다.
이번 '산불특별대책기간'의 조기·연장 운영은 2003년 이후 지난해까지 전체 산불 발생 건수의 51%, 피해 면적의 84%가 봄철(3~4월)에 집중되는 가운데 지난 주말 전국적으로 21건의 산불이 발생하는 등 건조한 날씨와 강풍 등으로 본격적인 산불 비상사태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산림청은 이번 특별대책기간동안 지역실정을 잘 아는 감시인력 2만3000명을 취약지역에 집중 배치하고 산불신고 단말기 1만4000대를 지급하는 한편, 산불감시카메라 913대 가동과 헬기를 통해 입체적인 산불감시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김남균 산림청 차장은 “논·밭두렁, 농산폐기물 등을 소각할 때 시·군 산림부서에 미리 말하면 산불위험이 낮은 날 오전 중에 공동소각 할 수 있게 지원하겠다”며 “산림이나 산림연접지역에서는 흡연이나 취사 등을 삼가고 산불예방과 신고에도 적극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오희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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