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한밭대, 배재대 등 대전지역 대학 신문사들은 이달 말까지 수습기자를 모집 중이다.
그러나 이들 대학 신문사들은 수습기자 지원율이 예전만 못하다는 반응이다.
충대신문의 경우, 지난 4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신입생 대상으로 63기 수습기자를 모집하고 있다.
충대신문 발행 예산이 2억 2000만원에서 1억1000만원으로 절반이 삭감되면서 매주에서 격주로 발행하고 있다.
현재 기자 10명이 활동 중이지만 해마다 수습기자 지원율이 줄고 있다고 충대신문 관계자는 설명했다.
한밭대 신문사는 오는 31일까지 수습기자를 모집 중 이다. 지난해 수습기자 모집에서는 8명 모집을 간신히 채웠다.
이 대학 신문사는 지난해까지 매년 11회 발행했지만 올해 예산 삭감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발행횟수를 줄일 예정이다.
8000부를 발행하는 배재대 신문사는 당초 기자 10명으로 운영돼야 하지만 현재 기자 2명으로 운영 중 이다.
해마다 수습기자 5명 가량이 들어오지만 절반 이상 중도 탈퇴하다보니 결원 보충을 위한 공지를 매주 게시하고 있다.
기자 4명이 활동하고 있는 한남대 신문사도 현재 수습기자를 모집 중이다. 한남대도 수습 기자 채용 이후 절반정도는 취업때문에 중도 탈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학의 한 관계자는 “요즘 학생들은 '학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의견을 피력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신문의 중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며 “특히 취업시 학보사 기자 경력이 큰 이점으로 작용하지 않다보니 수습기자 지원을 꺼리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배문숙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