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쳐야 산다' 협동조합 설립 붐… 다문화·작가조합 등 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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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쳐야 산다' 협동조합 설립 붐… 다문화·작가조합 등 다양

법 발효 100일 대전·충남 40건 신고

  • 승인 2013-03-11 17:55
  • 신문게재 2013-03-12 7면
  • 김의화 기자김의화 기자
협동조합 설립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1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 10일 협동조합 기본법 발효 100일을 맞은 가운데 전국에서 647건의 협동조합 설립신청이 접수됐다. 하루 평균 6.5건의 신청이 이뤄진 셈이며 그 중 사회적협동조합이 40건, 일반협동조합 605건, 일반협동조합연합회 2건이다.

일반협동조합 설립신고 605건 중 지역별로는 서울이 174건으로 가장 많고 이어서 광주 95건, 경기 68건, 부산 50건, 전북 33건, 전남 28건, 경북 25건, 대전과 강원 각각 21건, 충남 19건, 인천 17건, 대구 16건, 경남 13건, 울산 11건, 충북 8건, 세종 4건, 제주 2건의 순이다.

대전지역 21건의 일반협동조합 설립신고 중 19건이 수리됐고, 2건은 심사중이다. 대전시일자리추진단 관계자는 “금년내 150개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고, 현재 120여개 정도가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협동조합 내용도 '다문화'부터 '재래시장' '작가조합'까지 다양하다. 대전지역 첫번째 협동조합인 '대전시다문화협동조합'은 출자금 1000만원으로 설립됐다. 지역 13000여명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생활향상과 지역사회정착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이밖에 지역작가들이 뭉친 '스토리밥작가협동조합' 마을공동체사업을 펼치는 '품앗이마을협동조합' '대전서점협동조합' 등이 설립됐고, 대전 재래시장으로는 처음으로 '중앙시장협동조합'이 설립신청했다.

대전시일자리추진단 관계자는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영세상공인들이 '뭉쳐야 산다'는데 공감, 협동조합 설립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공동구매로 가격을 내리고 서비스의 질도 높일 수 있기에 협동조합 열기는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한편 협동조합 설립요건은 지난해 12월 협동조합기본법이 발효되면서 크게 완화돼, 3억원 이상이던 출자금 제한이 없어졌고 200명 이상이던 설립 동의자도 5명으로 줄었다.

풀뿌리협동조합상담센터에서 협동조합 설립과 관련한 상담을 하고 있고, 비용은 무료다. 문의전화 042)382-9924. 문의 메일 aboutcoop@gmail.com.



김의화 기자 Apr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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