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10일(현지시간) 미국 마이애미의 도럴 골프장 블루몬스터 TPC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캐딜락 챔피언십 마지막날 경기에서 1언더파 71타를 기록,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2007년 이후 6년만에 통산 일곱번째 캐딜락 챔피언십 우승컵을 차지했다. 우승컵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는 우즈. 사진=연합뉴스 |
우즈는 11일(한국시각) 미국 마이애미의 도럴 골프장 블루몬스터TPC(파72ㆍ7,334야드)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캐딜락 챔피언십 최종일 경기에서 1타를 더 줄이고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우승했다.
첫 날부터 공동 선두로 시작한 우즈는 대회 기간 내내 선두를 지켜 스티브 스트리커(미국)를 2타차로 따돌렸다.
우즈는 1999년을 시작으로 2002년과 2003년, 2005년, 2006년, 2007년에 이어 이 대회에서만 통산 7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대회 전날 스트리커에게 45분간 퍼트 레슨을 받았던 우즈는 “대회 기간 상당히 기분이 좋았던 한 주였다. 특히 퍼트가 좋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번 우승으로 프로 데뷔 이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76승을 달성해 이 부문 최다 기록을 갖고 있는 샘 스니드(82승)와 격차를 6승으로 좁혔다.
특히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도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주춤한 성적에 그친 탓에 최근의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2011년 11월 이후 내줬던 '남자골프 1인자'의 자리를 되찾을 수 있을 수 있을 전망이다.
올 시즌 개막 후 극심한 부진에 흔들렸던 매킬로이는 이 대회 2라운드에서 올 시즌 첫 언더파 스코어를 내는 등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 공동 8위에 오르며 부진 탈출의 기대감을 높였다.
한국(계)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이 대회에 출전한 존 허(23)는 마지막 날 4오버파를 쳐 최종합계 3언더파 285타 공동 28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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