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펜싱, 도시공사ㆍ대전대팀 '전국 최강'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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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펜싱, 도시공사ㆍ대전대팀 '전국 최강' 과시

지난해 소년체전 종합우승, 사브르 종목 3년연속 금메달 ●대전펜싱협회

  • 승인 2013-03-11 13:58
  • 신문게재 2013-03-12 12면
  • 김영재 기자김영재 기자
대전 펜싱은 도시공사와 대전대 펜싱팀을 선두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전국 최강이라는 칭호를 받고 있는 대전 펜싱은 여자실업팀이 없어 선수 배출에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대전 체육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자리잡고 있다. 대전펜싱협회 활약을 살펴보고, 한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들어본다. <편집자 주>



▲ 지난해 도시공사 펜싱팀이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 지난해 도시공사 펜싱팀이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대전시펜싱협회=1989년 대전과 충남이 분리되면서 12월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제29회 전국단체종별펜싱선수권대회를 유치한 1대 김옥태 회장에 이어 2~11대 회장들은 선수권 대회 유치ㆍ펜싱팀 창단 등 대전 펜싱의 발전을 위해 끊임 없이 노력해왔다. 올해 새로 부임한 김원진 회장과 부회장 7명, 이사 18명, 감사 1명 등 총 27명의 임원이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2011년 아시아 펜싱 선수권 대회에서 도시공사(권영호)가 남자 플리레 개인우승을 차지하며 명성을 떨친 대전 펜싱은 같은해 소년체전에서 남중사브르우승(매봉중, 용전중), 남중에페 2위(탄방중, 문정중), 남중플리레 2위(경덕중) 등으로 정상을 지켜냈다.

제92회 전국체전에서도 도시공사가 플리레 단체우승을 차지해 대전 펜싱 실력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이어 제50회 전국 남ㆍ여 종별 펜싱선수권대회에서 대전 11개 학교팀이 참가해 6개팀(대전대ㆍ대전여고ㆍ송촌고ㆍ경덕중ㆍ탄방중ㆍ매봉중)이 단체우승의 성적을 냈다.

도시공사(권영호)는 2010년에도 SK텔레콤 국제월드컵 A급 남자 플리레 펜싱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했으며, 2000년 시드니올림픽 플리레 종목에서도 김영호가 금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각종 전국대회에 적극 참가해 대회마다 우수한 성적으로 메달을 휩쓸고 있다.

▲전국최강 펜싱=대전시펜싱협회에 등록된 팀은 중학부 6팀(50명), 고등부 5팀(55명), 대학부 1팀(10명), 실업부 1팀(4명) 등 13개팀이다.

중학부는 매봉ㆍ용전ㆍ탄방ㆍ문정ㆍ경덕ㆍ은어송중학교에서, 고등부는 경덕공업고ㆍ 충남기계공업고와 대전여고ㆍ송촌고ㆍ가오고등학교에서 각각 대전 펜싱을 이끌어나갈 선수들이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대학부와 실업부는 각각 대전대학교와 도시공사가 대전 펜싱 부흥의 역사를 새로 쓰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대전펜싱은 최근 비약적인 발전을 통해 지난해 소년체전에서 종합우승을 하는 등 우수한 성적을 올리고 있으며, 사브르 종목은 3년 연속 금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지난해 제93회 전국체전에도 금 1, 은 1, 동 2개로 꾸준한 메달 획득을 유지하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도시공사와 대전대, 고등부 펜싱팀들은 전력 향상을 이루고 있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 제94회 전국체전에서 종합 점수 1300점을 목표로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대전 펜싱은 남자 실업팀(도시공사)이 있는 반면 에페 종목 여자 실업팀(대전시청)이 사라져 선수 배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자 실업팀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좋은 선수를 배출해도 타 시ㆍ도로 보내는 실정이고, 어린 선수들이 중도 포기하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는 것이다.

경쟁력 확보를 위해선 여자 실업팀이 창단돼 지역의 유능한 선수들을 배출하는게 급선무지만 이 또한 쉽지 않다.

실업팀 창단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진행하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남자 실업팀을 갖춘 도시공사가 여자 실업팀까지 만들어 우수한 지역 선수를 배출하는게 효율적이라는 입장이다.

도시공사에는 기량이 뛰어난 지역 선수들이 많고, 선수 육성에 탁월한 능력이 있는 지도자가 있으며 체육관까지 갖춰 대전 펜싱 발전에 한 몫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올해는 가오고등학교에 펜싱팀이 창단되고, 꿈나무 선수들이 선수 육성에 열성적으로 임하는 지도자들과 함께 굵은 땀방울을 쏟아내며 기량을 갈고닦고 있어 지난해보다 더 향상된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김영재 기자 youngj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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