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10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내일 오후 1시30분 청와대 본관 세종실에서 첫 국무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국무회의에는 박 대통령과 정홍원 국무총리 및 이날 임명장을 받게 되는 13명의 장관이 참석한다. 당초 임명장을 받게되는 장관은 명칭이 바뀌는 5개 부처를 포함해 12명이었으나 이동필 농림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보고서가 채택이 될 경우 국무회의에 포함시킬 것으로 전해졌다.
국무회의는 대통령과 총리 외 15명 이상의 국무위원이 참석해야 하는 만큼 국방부와 기획재정부의 경우 각각 심제윤 차관과 이용걸 차관이 대리 참석, 회의 개최 요건을 갖추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이 이날 첫 국무회의를 개최하기로 한 것은 북한의 도발 가능성 고조 등 안보위기 속에 정부 출범 보름이 되도록 더이상 국정공백을 방치할 수 없다는 위기의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김 대변인은 박 대통령이 무엇보다 국정안전이 가장 중요하다. 국무회의를 더는 미룰 수 없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국무회의의 심의 안건은 총 15건으로 도로교통 등 법률안 1건, 청원경찰법 시행령안 13건, 일반안건 1건 등이다.
서울=김대중 기자 dj1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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