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KB국민은행의 '주간 아파트가격동향'자료에 따르면 지난주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는 보합세(0.0%)를, 전셋값은 전주대비 소폭 상승(0.1%)했다. 아파트 매매가는 21주 연속 보합세를, 전셋값은 8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대전의 아파트 매매가는 보합세를 보인 반면, 전셋값은 전주보다 큰 폭(0.3%)으로 뛰었다. 전국 최고의 상승률이다.
지난주 세종시의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대비 소폭 오름세(0.1%)를 보였으며, 전셋값은 보합세를 기록했다. 안정세를 보인 셈이다.
충남의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대비 0.1%, 전셋값은 0.2% 상승했고 충북의 아파트 매매가와 전셋값은 보합세를 나타났다.
대전의 지역별 아파트 매매가는 유성구만 소폭의 오름세(0.1%)를 보였을 뿐, 동구·중구·서구·대덕구는 전주와 변동없었다.
전셋값은 동구·서구·유성구(0.3%)가 전주보다 큰 폭으로 뛰었고, 중구(0.2%)도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대덕구는 보합세를 유지했다.
충남의 지역별 아파트 매매가는 천안과 논산(0.1%)이 소폭의 오름세를 보였고, 공주ㆍ아산은 변동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전셋값은 공주(0.6%)가 전국 상위의 상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계룡(0.3%)과 천안·아산(0.2%) 등도 다른지역에 비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공주의 전셋값 폭등은 임대인의 월세선호현상으로 전세물량이 부족한 데다 봄 이사수요와 세종시 관련 수요가 발생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주 충북지역의 아파트 매매가와 전셋값은 안정세를 나타냈다.
충북지역의 아파트 매매가는 충주·청원지역이 전주대비 소폭 오름세(0.1%)를 보였고, 전셋값은 충주(0.2%)에 이어 청원(0.1%)이 소폭 상승했다.
KB국민은행 측은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장기간의 부동산 경기침체로 인해 매수세 부진이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며 21주 연속 보합세를 이어갔다”며 “일부 지방의 경우 이사철을 맞아 전세물량 부족으로 전셋값이 큰 폭으로 뛰었다”고 밝혔다.
백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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