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교 합동임관식이 지난 8일 계룡대 연병장에서 열려 육ㆍ해ㆍ공군사관학교, 3사관학교, 간호사관학교에서 배출된 신임장교들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경례를 하고 있다. 이민희 기자 photomin@ |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8일 오후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2013 장교 합동임관식' 축사에서 “북한의 도발에는 강력히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5ㆍ22면
박 대통령은 “지금 우리의 안보상황은 매우 위중하다”면서 “북한은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개발을 강행하고 정전협정을 백지화하겠다며 위협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동북아 지역의 국가간 영토분쟁과 군비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 같은 도전과 위기를 어떻게 슬기롭게 대처하느냐에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려 있다”며 “철통같은 안보태세 확립으로 대한민국을 지키고 국민들을 보호할 막중한 책무가 여러분의 어깨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그러나 북한이 변화의 길로 나선다면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적극 가동해 남과 북이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는 기반과 조국 통일의 길을 탄탄히 닦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신임 장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것은 1979년 영부인 역할을 대행하면서 임관식에 참석한지 34년만이다. 대통령 취임 후 국군통수권자로서 군 관련 행사에 처음 참석하는 것이자, 서울을 벗어난 첫 지방 일정이기도 하다.
김대중 기자 dj1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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