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주초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 민주통합당은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 회동과 함께 원내수석부대표 회담을 갖는 등 협상 채널을 모두 가동해 정부조직법 개편안 타결을 시도한다.
새누리당은 최대 쟁점인 종합유선방송, SO를 미래창조과학부로 옮기는 대신 야당이 강조한 공정 방송 확보 방안을 만들어 야당을 설득한다는 방침인 반면 민주통합당은 SO를 방송통신위에 남겨 두고 여당이 주장하는 정보통신기술 진흥을 위해 별도 법안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협상이 재개되더라도 여야 간 입장 차가 너무 커 당장 절충점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여야 원내수석부대표는 지난 8일 국회에서 만나, SO기능을 미래창조과학부로 이관하되 방송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자는 의견과 SO기능을 방통위에 두되 방송진흥을 위한 특별법을 만들자는 서로의 입장 차이를 확인했다. 각자 방송통신 진흥과 방송 공정성 담보라는 두 가지 목표를 이룰 수 있는 제도적 방안을 마련해 상대의 양보를 이끌어낼 협상안을 완성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서울=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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