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후보로 등록한 사람은 선거사무소 설치 및 명함배부, 이메일 발송 등 제한적 범위 내에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부여군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4ㆍ24 재보선 국회의원 예비후보 등록은 지난해 12월 25일부터 시작됐지만 부여ㆍ청양 지역구의 김근태 전 국회의원의 당선 무효 확정 판결 공문이 선관위에 도착한 8일부터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됐다.
10일 현재까지 예비후보로 등록한 사람은 박종선(58) 전 육군사관학교장과 박남신(65) 한국승마방송 대표, 소종섭(45) 전 시사저널 편집국장, 홍표근(59) 전 충남도의원, 이영애(61) 전 국회의원 등 5명이다. 이들은 모두 새누리당 후보로 등록, 여권 쏠림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미 공식 출마선언을 한 이완구(63) 전 충남지사와 이진삼(76) 전 국회의원, 김홍조(70) 전 한나라당 부여지구당위원장 등도 조만간 예비후보 등록을 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김진환(65) 변호사와 김무환(65) 전 부여군수 등도 새누리당 후보로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아직 예비후보로 등록한 사람이 없는 민주통합당에서는 전 부여군 지역 위원장이었던 정용환(56) 변호사와 황인석(59) 전 농어촌기반공사 청양 지사장 등 2명이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정용환 변호사는 현재 민주당 당적을 갖고 있지만 부여청양지역이 약세 지역이라는 점에서 중앙당차원에서 모양새를 갖춰 적극 출마를 권유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안철수 전 대선후보측과의 연대 가능성도 흘러 나오고 있다.
황인석 전 지사장은 지난 7일 마감된 부여청양 지역위원장에 공모를 했으며 당이 지역위원장에 임명한다면 재선거에 출마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가 관계자는 “새누리당은 후보가 넘쳐나는 반면 민주당은 지도부 선출과 맞물려 후보를 구하는데도 어려움을 겪는 등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빚고 있다”면서 “부여 청양의 표심이 보수적 색채가 강한 것이 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4ㆍ24 부여ㆍ청양 국회의원 재선거는 다음달 4일과 5일 본선 후보 등록을 하게된다.
최재헌ㆍ부여=여환정
청양=이봉규 기자 jaeheo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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