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숙 천안시의원 |
시의회는 지난 7일 의원총회를 열고 천안 고교평준화 여론조사 실시요구 건의안에 대해 1시간 가량 찬반 논쟁을 벌였다.
발의한 김 의원은 “2004년부터 고교평준화에 앞장선 사람”이라며 “19 91년과 1994년에 천안시의회에서도 의견서를 채택했고 전직 교장들도 중지를 모았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충남도교육청은 여론조사를 실시할 생각이 없어 이번 건의안이 시의회를 통해 촉구하는 것뿐”이라며 “시민이 선택할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장기수 의원은 “김 시의원이 10년간 지속적으로 고교평준화 활동을 해왔다”며 “개별 시의원의 소신을 인정하고 함께 촉구하는 것이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힘을 실어줬다.
반면 A의원은 “충남도교육청의 조례와 시행규칙이 있는데 고교평준화 여론조사에 있어 시의회의 실시요청이 있어야 한다는 것은 도교육청의 직무유기”이라며 “고교평준화를 반대하는 의견이 있어 찬반으로 나뉘어 있다”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날 1시간 가량 21명 중 13명의 시의원이 설전을 벌였지만, 거수투표 결과 11대 2로 건의안이 채택됐다.
천안=김한준 기자 hjkim7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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