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은 9일 오후 포항스틸야드에서 포항스틸러스를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2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대전은 지난 3일 홈에서 가진 전북현대와 1라운드 경기에서 1-3으로 패배했다.
상대가 강팀이기도 했지만, 젊은 선수 위주로 꾸려져 경험 부족을 드러낸 데다 선수의 절반 가까이가 물갈이되면서 아직 조직력이 완성되지 않아 완벽한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는 평가다.
그나마 대전은 강팀 전북을 상대로 주눅 들지 않고, 끝까지 투지를 불사르며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고, 1골을 가져올 수 있었다.
대전은 이번 포항전에 대비해 지난 경기 부족했던 측면 수비를 집중적으로 준비했다. 실전을 통해 부족한 면을 정확히 파악한 게 '약'이 됐다는 내부 평가다.
이번 경기에선 또 측면 미드필더들의 플레이를 더욱 강화시키는 등 지난 경기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고, 패기와 집중력을 발휘한다면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올 시즌 외국인 선수 없이 국내 선수로만 꾸려진 포항은 지난 시즌의 연속 선상에 있는 탄탄한 조직력이 강점인 팀이다.
서울과의 1라운드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올 해 첫 경기였던 베이징 궈안과의 ACL 조별 1라운드에서 공격진의 호흡이 좋지 않았지만 서울과의 경기에선 이를 보완해 좋은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다.
대전은 2011년 4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포항과의 5경기에서 2무3패를 기록했다.
대전 김인완 감독은 “1라운드 때와 출전 선수 명단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며 “포항은 외국인 선수가 없는 반면, 타 팀에 비해 탄탄한 조직력을 갖춰 이를 대비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 지난 경기에서 드러난 문제점들을 집중 보완해 이번 경기에선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했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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