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이 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45회 국가조찬기도회에서 “우리나라 정치 지도자들 모두가 본연의 소임이 무엇인지 스스로 다시한번 돌아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45회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해 “우리나라 정치 지도자들 모두가 본연의 소임이 무엇인지 스스로 다시한번 돌아봐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러한 발언은 국회에서 방송진흥 기능의 미래창조과학부 이관을 담은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반대하고 있는 민주통합당을 향해 거듭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 서민경제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고 북한의 핵실험과 도발로 안보도 위중한 상황”이라며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서 새 정부가 출범했지만 안타깝게도 아직 제대로 일을 시작조차 못하고 있다”고 국정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또 “우리 정치지도자들이 사심없이 오직 국민만을 생각하면서 간절한 마음으로 노력할 때 어떤 위기도 이겨낼 수 있고 우리 국민에게 희망의 새 길이 열린다고 믿는다”며 “제가 대통령이 되고자 했던 이유도 이 어려운 시기에 국민행복 시대를 열고 국민을 위한 희망과 봉사를 제 마지막 정치여정으로 삼고 싶은 소망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한국 교회 지도자 여러분이 국민통합과 화합을 이끌어주시고 국민 행복의 새 시대를 열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며 “오는 10월 부산에서 열리는 세계교회협의회 10차 총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기를 기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 민주통합당 김진표 의원 등 정계 인사와 장미란 전 역도 국가대표 등 문화체육계 인사를 비롯해 교계, 관계, 경제계 등 3000여명이 참석했다.
서울=김대중 기자 dj1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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