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는 그동안 역세권을 중심으로 민자역사사업과 역세권종합개발사업을 계획했고 천안~청주공항 전철 직선화사업과 천안 동서관통 지하도로개설 등의 관심사업을 구상한바 있다. 하지만 동서 지하도로개설 사업만 겨우 추진되고 있을 뿐 다른 사업들은 첫삽도 뜨지 못한채 좌초됐다.
시청사 이전과 함께 폐허가 되다시피한 원도심은 열차가 운행될 때 마다 소음과 비산먼지 등을 일으키는 등 시민들의 고질적 민원이자 천안시개발에 애물단지다.
새 희망 철도교통정책개발사업의 골자는 국토해양부가 추진하고 있는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건설에서 천안역 지하화를 통해 행복주택을 건설하고 청수역을 신설 하며 수도권전철 을 연장하는 것이다.
이 가운데 괄목할만한 것은 지하화된 철도부지를 활용한 아파트 등 행복주택건설과 남부권개발에 동력이 될 청수역 신설이다. 이렇게 될 경우 경부선 구간 복복선화로 인한 영구적인 도심단절과 통과철도의 속도 및 운행횟수 증가에 따른 소음 등 환경피해에서 벗어날 수 있다.
예부터 교통의 요충지로 일커온 천안시는 2004년 4월, KTX가 개통됐고 그해 수도권 전철도 천안까지 연장 운행개통 되면서 지방도시에서 벗어나 당당히 수도권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새희망 철도정책이 비록 중앙부처에 건의서를 제출하는 단계지만 그동안의 시행착오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계획만으로 끝나지 말고 진정한 천안의 백년대계가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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