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킹, 구걸행위 등 경범죄 22일부터 처벌강화

  • 사회/교육
  • 법원/검찰

스토킹, 구걸행위 등 경범죄 22일부터 처벌강화

최고 60만원 벌금

  • 승인 2013-03-06 18:08
  • 신문게재 2013-03-07 5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지난해 개정된 경범죄 처벌법이 오는 22일부터 시행된다.

개정법에는 관공서 주취소란이나 스토킹, 광고물 무단 부착 등에 대한 처벌이 늘어났다.

▲관공서 주취소란=만취 상태에 경찰서와 주민자치센터 등 관공서에 들어가 난동을 부리거나 고성을 일삼는 주취소란의 벌금이 상향 됐다.

주취소란은 10만원 이하의 경범죄로 처벌됐지만, 법령 개정에 60만원까지 벌금형이 부과되며 현행범 체포가 가능해졌다.

또 주거가 명확지 않은 경우에만 현행범체포가 가능했었지만, 시행일부터는 법리적으로 주거부정이 아니더라도 현행범으로 체포될 수 있다.

▲스토킹=스토킹은 상대방의 의사와 관계없이 자신의 욕구만을 위해 타인을 지속적으로 괴롭히는 행위다.

싫다는 의사표현에도 계속 따라다니거나 연락, 지켜보고 기다리는 행위도 포함된다. 이번 개정법에서는 스토킹에 대해 1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등을 처벌할 수 있도록 했다.

▲광고물 무단부착=선정적 사진이 실린 명함형 전단을 무단 배포하거나 노상에 뿌리는 행위는 청소년보호법상 2년 이하의 징역에 해당한다. 또 대량으로 선정적 광고물을 인쇄한 때도 방조범으로 처벌된다.

개정법에서는 선정적인 광고물이 아닐지라도 무단 부착하거나 노상에 배포하는 행위까지도 포함했다. 차량에 광고물을 끼우거나 거리에 뿌리다 적발되면 1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구걸 행위=공공장소 등에서 구걸 행위로 통행을 방해하거나 귀찮게 하면 1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단순히 길에 엎드려 구걸하는 것은 처벌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하지만, 개정 전 구걸을 시킨 사람만 처벌받았던 것과 달리 개정법은 구걸하는 사람까지도 처벌대상으로 확대했다.

이외에, 출판물의 부당게재와 웃돈을 받고 스포츠 경기나 음악회 관람권을 되파는 암표 매매, 장난 등으로 업무 방해 시 20만원 이하의 벌금 부과 등이 포함됐다.

유동하 대전지방경찰청 질서계장은 “개정법을 통해 스토킹 등은 처벌 가능해지며 더는 비범죄의 영역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범죄에 피해를 입고 있거나 목격 시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3.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4.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5.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