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계룡건설에 따르면 세이디에스는 지난해 12월 31일 대전 서구 탄방동 부지 1987.6㎡에 건설된 계룡건설 주택전시관을 150억원에 매입했다.
계룡건설의 탄방동 주택전시관(연면적 2667.6㎡)은 2001년 1월 완공돼 그동안 대전 등 충청권 아파트 분양사업에 이용됐다.
지난해부터는 유성구 노은3지구 계룡리슈빌Ⅲ 아파트에 대한 견본주택이 탄방동 주택전시관을 통해 소개되기도 했다.
계룡건설은 주택 건설 등이 세종시 방향으로 집중되다보니 향후 충청지역에서 주택사업이 진행될 경우, 유성지역에서 주택전시관 부지를 이용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계룡건설은 또 주택전시관을 적정비용에 매각하면서 자체적으로 자금을 보충하며 경영 안정성을 다소 높이는 등의 효과도 얻게 됐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건설경기가 침체기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계룡건설 역시 그동안 그 영향을 받아왔다”며 “지역에서는 현재까지 추가 주택공급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주택전시관을 매각한 게 현명한 판단이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계룡건설은 이미 세이디에스에 매각한 탄방동 주택전시관을 임대형태로 오는 30일까지 이용할 계획이다.
계룡건설 관계자는 “노은3지구 계룡리슈빌Ⅲ 아파트가 현재 90%정도 분양이 완료돼 당장은 필요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이백화점을 운영하고 있는 세이디에스는 이르면 상반기부터 탄방동 주택전시관을 매장 및 임대용 건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경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