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는 수자원 개발 등 투자예산 가운데 재정조기집행대상 예산의 60%를 올 상반기 중 집행한다.
발주물량 감소에 따라 경영이 어려워진 건설업체의 자금난이 다소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6일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올해 수자원개발 등 투자예산이 2조6229억원에 달한다.
투자예산에서 재정조기집행대상 예산인 1조8983억원 가운데 1조1370억원(59.9%)이 상반기 집행될 예정이다.
댐건설, 단지 등 대규모 계속사업은 이미 2월 초까지 조기발주가 완료됐다. 이 같은 26개 사업 7113억원에 대한 선금집행 실적도 1116억원에 달한다.
올해 사업별 집행계획을 들여다보면, 8617억원에 달하는 수자원개발사업에서 댐건설은 2730억원(성덕, 부항, 한탄강, 단양수중보 등) 가량 된다.
치수능력증대를 위한 사업은 1430억원으로 섬진강댐, 평화의 댐 등이 해당된다.
250억원에 달하는 하천정비사업(평림댐, 운문댐 하류 등) 등 사업이 포함된다.
수도사업에도 3294억원의 예산이 집행된다.
수도건설에는 1149억원(광역5, 공업2, 급수체계조정 등), 수도시설개대체에는 1779억원(고도정수처리, 수도시설 개대체)의 예산이 투입된다.
1조1636억원의 예산이 집행되는 녹색단지 조성 사업에 대한 기대도 높다. 시화지구 1단계, 송산그린시티 등 신도시조성에 5098억원, 구미확장·하이테크, 여수확장 등 산업단지 조성사업에도 1293억원이 투자된다.
친수공간 사업인 에코델타시티 사업에도 5245억원이 지원된다.
기타사업으로는 지방상수도 건설 661억원, 하수도·신재생에너지사업 2019억원 등이 해당된다.
이같은 수자원 개발 사업 가운데 발주공사는 모두 1214건에 달하며 공사부문은 490건으로 6656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주요사업 발주공사에는 창원공업용수도 관로시설 개선공사(250억원·적격·7월)를 비롯해 예산당진 공업용수도 송배수 시설공사(195억원·적격·4월), 시화 MTV 광역교통개선 신설해안도로 공사(720억원·최저가·10월), 시화 MTV 1단계 조경공사(367억원·최저가·3월), 송산 동측지구 생활폐기물 집하시설 건설공사(278억원·턴키·3월), 송산 철새서식지 1단계 조성공사(170억원·적격·4월), 충주댐 치수능력 증대사업(1840억원·턴키·12월), 영주댐 비수몰 농경지 배수개선공사(280억원·적격·6월), 운문댐 직하류 하천정비공사(140억원·적격·3월) 등이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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