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 논리가 합당하고 양질의 교육행정 서비스 제공을 위한 사안인 만큼 정부 설득 및 예산 확보 등에 발벗고 나서겠다고 화답했다.
이상민(민주통합당·대전 유성)의원은 “교육행정은 현재 또는 향후 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처해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 현 서부교육청의 행정수요가 과도한데다 앞으로 유성, 대덕 지역의 인구와 학생 수를 감안할 때 별도의 지역교육청이 신설되어야 한다는 입장에 공감한다”며 북부교육청 신설에 힘을 실었다.
이 의원은 이어 “교육청 신설은 조직이나 예산에 대한 정부 승인이 나야 하는 사안인 만큼 주무부처인 교과부 뿐만 아니라 행정안전부, 기획재정부 등을 설득해야 한다”며 “이 역할은 지역 국회의원이며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인 내가 충분히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지역교육청 신설 과정은 시·도교육청이 교과부 측에 신설 승인을 요청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교과부는 '지역교육청 기구 설치 기준' 등을 검토해 해당 지역에 신설 타당성이 있다고 결론을 내리면 행안부, 기재부 등과 예산 및 조직 협의를 하게 된다.
3개 부처가 함께 움직이는 사안인 만큼 시교육청 노력에 정치권 지원사격이 더해질 때 실현 가능성이 커진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박성효(새누리당·대전 대덕) 의원도 같은 목소리를 냈다.
박 의원은 교육 행정의 경우 일반 행정과의 연계선상에서 생각해야 한다며 북부교육청 신설 당위성을 짚었다.
그는 “대전 인구가 150만 명이고 5개 구가 있는데 지역교육청이 고작 2곳뿐인 것은 말이 안 된다”며 “5만도 채 안 되는 군(郡)에도 교육청이 있는 것을 생각하면 북부교육청은 반드시 만들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교육환경이 열악한) 대덕구에 북부교육청이 들어섰으면 좋겠다”고 희망한 뒤 “시교육청이 중앙정부에 이 사안을 건의하면 적극적으로 나서 도울 생각”이라고 약속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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