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열린 충남도의회 도정질문에서 도내 화력발전소 신ㆍ증설에 따른 환경오염 문제 등이 집중추궁됐다.
명성철(보령2) 의원은 이날 본회의장에서 열린 도정질문에서 “도내에 29기의 화력발전소가 운영되고 있는데, 신보령 화력 1ㆍ2호기와 당진화력 9ㆍ10호기가 건설중이고, 태안화력 9ㆍ10호기는 건설사업이 확정됐다”며 “전국 광역시도별 전력소비량 대비 발전량을 보면, 충남이 304.8%로 가장 높고 서울은 3.3%로 전력생산을 거의 전적으로 다른 지역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명 의원은 그러면서 “이 같은 전력공급과 소비의 불균형은 발전소 입지의 주민반발을 격화시키고 있으며, 화력발전소의 대규모 증설은 온실가스와 같은 오염물질 배출이 증가되는 것으로 중요한 문제”라며 “도가 대기오염 예방과 온실가스 배출 저감대책 등을 갖고 있느냐”며 따져 물었다.
명 의원은 이어 “지역자원발전세가 세원의 확보 차원에 그치지 않고 환경 불평등의 개선을 위해 발전소 주변지역 주민들에게 사용될 수 있도록 하는 계획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매년 운영 적자가 반복되는 지방의료원에 대한 통합 운영 필요성도 제기됐다.
윤미숙(천안2) 의원은 “도내 4개 지방의료원의 총 부채는 550억원이고, 병상가동률이 매년 감소해 적자경영 상태에서 인건비율은 지속적으로 상승, 경역이 악화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최근 5년간 지방의료원 도비 지원액은 446억원이 부담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으로 ▲대표원장 1인 체제 운영 ▲성과관리에 의한 의료원간 인사교류를 통한 경영혁신 ▲임상병리검사 및 구내식당 운영의 용역계획 또는 계약직 전환 등을 제안했다.
이종화(홍성2) 의원은 농수산물 유통구조 대책과 관련, “농어민이 소비자에게 직거래해 제값을 받을 수 있는 정책과 농어민이 생산하고 가공ㆍ유통까지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 정책, 과잉생산 됐을 때 소비를 촉진시킬 수 있는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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