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자권 장애인총연합회장.한의학박사 |
동서양의 모든 행복론, 운명론의 가장 중요한 요체는 근면과 성실은 돈으로 살 수 없는 최고의 보배라는 진리를 발견한다. 즉 내가 할 수 있는 일, 내가 하는 일에 최고의 가치를 부여하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필자의 직업은 한의사로서 23년간 임상을 하였으니 한의학 지식과 지혜의 샘물이 마르지 않게 평생 연구하고, 찾아오는 환자를 위하여 마음으로 아픔을 같이 하는 것이 행복이다.
또한 3살 때 소아마비로 50년간 장애인으로 살다가 지난해 대전장애인단체 총연합회장으로 부름을 받았다. 대전 장애인들이 자신의 삶에 대하여 실망이나 좌절치 않고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삶의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장애인에 대한 사회 인식을 개선하고 장애인 비장애인이 더불어 서로 손잡고 살 수 있는 통합사회 진출을 돕는 것이 또 하나의 나의 행복이라는 생각으로 이 일을 맡았다.
장애인 복지 현실을 바라보니 전국 자치단체 중 최고의 수준을 자랑하는 대전광역시이지만 아직도 장애인 한 사람 한 사람 피부로 실감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현실이다.
명예나 도덕이니 양심이니 하는 것은 여유있는 분들에게는 중요하지만 서민들 특히 사회적 가장 약자인 장애인 그 중에서도 뇌병변장애, 시작장애인, 농아인, 척수장애인, 지적장애인은 먹거리 즉 일자리 생명과 직결되어 비장애인보다 중요성은 두말할 나위없다.
대전시가 일본 삿포로시와 자매결연으로 벤치마킹한 건강카페는 장애인을 사랑하는 진정한 복지마인드가 없으면, 탄생하기 어려운 우리 대전 장애인복지 최고 자랑거리다.
이 보배를 보배답게 하기 위하여 대전장애인총연합회가 시청1호점 운영자로 낙찰받게된 것은 필연이고 숙명이다.
일자리 창출이 건강카페의 목적이라면 일하는 사람의 주체는 장애인들이다. 이 장애인들에게 경제적 도움도 중요하지만 일자리에서 일하는 보람과 안정된 고용이 뒷받침으로 자신감을 주고 용기를 얻어 재활하고 자립해야 한다.
그래서 장애인 마음을 잘 이해하는 장애인 부모 바라스타를 모셔왔다.
세상의 뿌리 깊은 장애인에 대한 불신으로 혹시 장애인이 경영하고, 장애인이 만들고 차값도 저렴하니, 차의 질이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염려를 불식하고자 대전 최고 바리스타도 고용했다.
동티모르의 자연산 커피를 사용함으로써 열악한 동티모르의 경제를 돕고 장애인 기업인 무지개공장과 밀알복지공장에서 제조한 제빵과 제과를 공급받고 있다.
건강카페의 이름처럼 커피만으로 건강이란 이름에 부족한 듯하여 몸에 좋은 전통차를 함께 준비했다. 대한민국 차문화의 선구자이신 원광대학교 차문화학과 이진수 총재님의 협조로 세계 10대 우수차에 속하는 보성녹차와 세계 최고의 영국홍차를 공급받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장애인에 대한 대전 시민여러분의 애정어린 관심과 격려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혹시나, 장애인이 할 수 있을까 하는 부정적 염려는 안하셔도 될 것이다.
장애는 또 하나의 능력이다. 장애인은 하는 방식이 다를 뿐이지 능력이 없는 것이 아니다. 부족한 만큼 더 발달한 감각과 능력을 가지고, 사회에 없어서는 안 될 꼭 필요한 사회구성원으로서 자리 잡고 성장할 수 있도록 대전시 장애인들을 지지해주시고 지켜봐 주시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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