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후 소속사 대표와 공모한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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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후 소속사 대표와 공모한 적 없다”

맞고소 당한 A양, 후배 배우 K씨와 카카오톡 내용 공개 '반박'

  • 승인 2013-03-05 15:17
  • 신문게재 2013-03-06 9면
배우 박시후씨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A(22)양이 맞고소를 당하자 변호인을 통해 반박 자료를 내고 박씨의 후배 배우 K씨와의 전체 카카오톡 대화내용을 공개했다.

5일 고소인 A양의 변호인 측은 반박자료에서 A양과 박씨가 마음을 나눴다는 박씨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변호인 측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5일 여러 명의 지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K씨를 처음 만났고 이후 14일 밤 11시쯤 강남구 청담동의 한 주점에서 두 번째로 만났다. 이 자리에서 A씨는 박씨를 처음 만났다.

변호인 측은 A씨가 박씨와 간단하게 인사를 나누고 박씨의 제안으로 술 마시기 게임을 하다가 홍초와 소주를 섞은 술을 몇 잔 마신 뒤 의식을 잃었기 때문에 박씨와 마음을 나눌 시간조차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A씨와 K씨의 대화가 담긴 카카오톡 대화 내용의 본질이 왜곡된 채 박씨와 K씨 측에만 유리한 쪽으로 일부가 공개됐다며 A씨와 K씨와의 대화 내용을 전체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변호인 측은 A씨는 K씨와의 대화에서 “내가 더 놀란 건 내가 왜 박시후 그 오빠랑 침대에 있었냐는 거”라거나 “예상밖의 일이다”라는 말을 했다며 당황스러워했을 뿐 고의적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박씨 측이 A씨가 술을 많이 마시지 않았다고 주장한데 대해서도 반박했다. K씨가 A씨에게 “속 괜찮아?”, “오빠도 어제 그렇게 마실 줄은 몰랐다”거나 “약먹어 속 아프니까”는 말을 한 것으로 미뤄 박씨나 K씨는 A씨가 술이 많이 취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는 것이다.

또 K씨가 박씨의 집에서 졸다 잠이 들었다가 아침에 일어나 나갔다는 주장도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변호인 측은 지적했다.

K씨는 A씨와의 대화에서 “A, 너 몸매가 아주 그냥 깜놀”, “같이 잘려고 했는데 침대가 너무 좁아서 거실로 나왔어” 등을 통해 봤을 때 사실과 다르다는 주장이다.

A씨가 소속사 대표와 공모해 박씨를 함정에 빠뜨렸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변호인은 A씨가 피해사실을 인식하고 경찰에 신고하기까지의 과정에서 박씨 측에 어떠한 연락을 취한 적이 없으며 그 이후에도 박씨 측에서 연락을 취했지만 일체 응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씨의 전 소속사 대표로부터 수회에 걸쳐 합의해달라는 부탁을 받은 사실은 있지만 그와 어떠한 공모도 한 사실이 없으며 이를 소명할 만한 근거 자료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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