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교수 강의개설에 학생들 반발

학생 '징계촉구' 1인 시위

A대 학생들이 해당학과 교수 2명이 제자를 성추행한 사실을 학내 성폭력상담센터에 신고 한 뒤 최근 해당 교수를 경찰에 고소했다.

학과 동문들도 최근 대자보를 통해 “그 누구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진상을 규명해야한다”며 학교측의 공정한 진상조사를 요구했다.

그러나 대학 측이 이번 학기에 해당 교수의 강의를 개설해 학생들이 1인 시위에 나서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학생들은 4일부터 1인 시위를 시작, 학교측의 신속한 징계절차를 촉구하고 나섰다.

A대학은 이 성추행 사건을 조사중이기 때문에 강의 개설을 막을 수는 없었다는 입장이다.

해당 교수 가운데 한 교수는 “학생들에게 실기 수업 중 일어난 신체접촉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는 미안한 감정을 갖고 있다”며 “그러나 일부 몇명 동문들의 대자보가 전체 동문의 의견처럼 확대된 것을 비롯해 나머지 부분은 과장된 부분이 있어 추후 열린 징계위원회에서 최대한 소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문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