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는 전월대비 소폭 하락(-0.1%)했으나 전셋값은 0.3%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파트 매매가는 매수심리 위축세가 지속되면서 8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고, 전셋값은 봄 이사철 이동수요 증가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대전의 아파트 매매가는 보합세를 보였지만 대덕구와 동구는 세종시 입주 수요로 인해 소폭의 오름세(0.1%)를 기록했고, 유성구는 취득세 감면 연장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수요자들의 매수시기에 대한 관망세가 확대되며 0.2% 하락했다.
그러나 전셋값은 큰 폭(0.4%)으로 올랐다.
계룡대 관사 재건축으로 인한 이주 수요와 세종시 공무원들의 전세 수요 증가로 매물이 부족하며 서구와 유성구는 각각 전달보다 0.7%, 0.4% 뛰었다.
충남의 아파트 매매가와 전셋값의 강세는 두드러졌다.
지난달 충남의 아파트 매매가는 전월에 비해 0.3% 오른 가운데 기업체 주거 수요와 신혼부부 수요가 증가하면서 천안지역은 큰 폭(0.4%)으로 올랐다.
전셋값도 전월대비 0.4% 뛰며 전국 평균치를 웃돌았다.
천안 동남구(0.6%)과 아산지역(0.5%)은 전세수요 대비 물량 부족으로 크게 상승했다.
하지만, 충북의 아파트 매매가와 전셋값은 비교적 안정세를 보였다.
지난달 충북의 아파트 매매가는 전월보다 소폭 오름세(0.1%)를 보였고 충주만 0.2% 올랐다.
전셋값은 전월대비 0.2% 올랐으며 청주 흥덕구(0.3%)와 충주(0.2%)가 지역내에선 강세를 보였다.
한편, 지난달 대전의 평균 주택매매가격은 아파트가 1억965만원, 충남 1억4664만원, 충북 1억4374만원으로 나타났으며 평균 전셋값은 대전 아파트가 1억2994만원, 충남 1억206만원, 충북 9983만원으로 조사됐다.
백운석 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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