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대전상공회의소(이하 대전상의)와 충청권상의교류협의회 등에 따르면 충청권 지방은행 부재로 지역의 중소기업 대출악화와 지역자금 역외유출 등으로 낙후된 지역금융 체계 개선을 위해 '지방은행설립준비협의회'를 구성·운영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들은 그동안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에 대한 공감대는 형성했지만, 협의 창구 부재 등으로 소통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대전상의는 '충청권상의교류협의회'에 충청권지방은행준비협의회 구성에 대한 안건을 제시 채택되면서, 여러 가지 안건 중 하나로 논의가 이루어지게 됐다.
대전상의 관계자는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충청·충북·강원·경기은행 등의 퇴출로 수도권을 제외한 충청권 등 중부권에만 지방은행이 없다”며 “이로 인해 지방은행이 있는 지역보다 중소기업 대출비율이 낮은 등 금융소외를 받는 만만큼 충청권 지방은행을 설립으로 지역금융 체계를 개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충청권상의교류협의회는 오는 12일 오전 11시 세종에머슨커트리클럽에서 '지방은행설립준비협의회' 구성과 운영에 대해 1차 논의와 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날 자리에서는 사전 협의회 구성에 앞서 지방은행 주체와 방식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해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지역별 구성원 안배에 대해 8개 상의 사무국장과 3개 지역 시민단체, 교수 2명, 연구원 4명, 경제단체 6명 등 23명으로 구성한다. 협력기관은 시·도 금융분야 협력관 및 관계 공무원 7명을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협의회가 구성되면 매월 정기회의를 개최하고, 주요안건에 대해서는 수시로 논의할 예정이다. 하지만, 일부 상의는 안건으로 상정됐을 뿐 논의가 이루어져야 하며, 각 시·도 담당자 등을 협력기관이 아닌 구성원에 포함해야 한다고 입장이다.
A상의 관계자는 “아직 충청권상의교류협의회가 개최되지 않은 만큼 결정된 상황이 없다”며“협의회 이후 충청권지방은행 설립 준비위원회 등에 대한 구체적이 안이 나올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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