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성룡 |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 한류의 영향력이 커졌고, 한국의 브랜드 가치가 높아졌다. 또 대중의 문화 산업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도 뜨겁다. 이로 인해 많은 해외 스타들이 개봉 영화 프로모션 차 방한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이들은 더 이상 연예정보프로그램에 출연해 어설픈 한국어로 “안녕하세요”를 외치는 않는다.
해외 스타들은 실제 국내에서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프로그램, 특히 예능에 출연하면서 자신들의 가식 없는 본 모습을 어필하려 한다.
예능 프로 제작진도 앞 다퉈 해외 톱스타들을 섭외하기 위해 열을 올린다.
지난해 말 강호동이 복귀하면서 재정비된 '무릎팍도사'는 해외 스타들에게 유난히 많은 러브콜을 보냈다. 그만큼 섭외 성공률도 높다. 지난 1월 방송된 '무릎팍도사'는 그간 예능에서 보기 어려웠던 진풍경을 연출했다. 영화 '매트릭스' 시리즈를 연출한 앤디·라나 워쇼스키 감독이 동반 출연했던 것. 더욱이 이들에게 있어서 '무릎팍도사'는 첫 예능이다.
앞서 워쇼스키 남매가 '무릎팍도사'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만 하더라도 일각에서는 우려를 표했었다. 그러나 불거진 의사소통 문제를 자그마한 인이어 하나로 해결하면서 '신선한' 토크쇼를 만들어 냈다.
워쇼스키 남매의 '무릎팍 도사'가 기대 이상의 호응을 얻게 되자, 제작진은 일본 국민아이돌 SMAP의 멤버 초난강과 영화 '차이니즈 조디악' 홍보 차 방한한 성룡을 차례로 섭외했고, 그들 역시 워쇼스키 남매와 마찬가지로 동시통역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으면서 재미와 감동을 모두 선사했다. '런닝맨'도 그동안 인연을 맺어온 성룡 섭외에 성공했다. 그는 '런닝맨' 멤버들과 하나가 돼 열심히 뛰어다녔다.
▲ 배우 아놀드 슈왈제네거 |
그 역시 케이블채널 tvN '현장토크쇼 택시'(이하 택시)에 통역사와 함께 탑승했다. 다른 해외 스타들과 마찬가지로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짧은 출연에도 '택시'에서 재치 넘치는 입담을 과시했다.
한 예능프로그램 관계자는 노컷뉴스에 “요즘 들어 해외 스타들이 국내 예능프로그램을 자주 찾는다. 그래서 예전만큼 섭외가 어렵지는 않다”면서 “영화로만 보던 해외 스타들이 방송에 모습을 비치면 시청자들의 반응도 좋고, 화제가 되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들은 어렵지 않게 국내 예능에 출연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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