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경기의 완만한 회복세가 대전 고용시장 활성화에 미치는 효과는 미흡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자체들의 일자리창출 노력이 어느정도 성과를 거둘지 관심을 끌고 있다.
3일 대전시가 고용노동부 지역고용정부네트워크에 공개한 '일자리대책'을 보면 시는 올해 5개 분야 174개 사업을 추진해 일자리 4만2000개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분야별 일자리는 ▲기업유치 및 콘택트센터 산업육성 ▲친서민 취약계층 일자리 확대 ▲청년일자리 사업 ▲대전형 전략산업 육성 ▲도시기반사업 등 취약계층 일자리와 전략산업 육성에 역점을 뒀다.
주요사업으로 대학 및 청년창업 육성 500프로젝트를 추진하고 공공근로와 노인일자리사업, 경력단절 여성 취업지원을 펼칠 예정이다. 또 문화ㆍ관광 및 첨단 과학기술 산업을 육성해 일자리를 만들며, 대덕연구개발특구 1ㆍ2단계 개발, 경부고속철도변 정비사업 등을 추진한다.
각 자치구에서도 올해 일자리창출 목표를 수립하고 세부 실천과제를 공개했다.
동구는 지난해보다 9% 증가한 3409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목표로 노인일자리사업과 취약계층 복지사업을 집중 지원하며, 중구는 상권활성화와 기업유치를 통해 4124개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서구는 66개 일자리창출 세부사업을 통해 5000개 일자리창출을 약속했으며, 유성구와 대덕구도 각각 3267개와 3553개의 고용을 유도하겠다고 세부계획을 짰다.
시와 구는 일자리 창출 목표달성을 위해 행정부시장과 부구청장을 본부장으로 한 '일자리대책 추진본부'를 꾸려 추진상황보고회를 수시로 개최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올해도 세계 경기침체로 일자리 창출과 고용여건 등은 전망이 밝지 않으나 과학비즈니스벨트 추진 등 호기를 맞아 올 목표 달성에 혼신의 힘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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