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KB국민은행의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대전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는 유성구 도룡동 주공타운하우스(재건축)로 ㎡당 472만원으로 밝혀졌다. 2위와 3위는 같은동의 주상복합아파트 스마트시티(㎡당 444만원)와 로덴하우스(㎡당 409만원)로 유성지역 아파트가 1~3위를 싹쓸이했다.
4~6위에는 서구 둔산동의 크로바아파트(㎡당 371만원), 목련아파트(㎡341만원), 햇님아파트(㎡당 299만원)가 차지했다.
7위는 유성구 반석동 반석마을5단지(㎡당 293만원)가, 8위에는 유성구 상대동의 도안신도시 9블록 트리풀시티(㎡당 292만원)와 같은동의 도안신도시 한라비발디아파트(㎡당 292만원)가 이름을 올렸다.
유성구 지족동의 반석마을2단지(계룡리슈빌2차ㆍ㎡당 291만원)와 서구 둔산동 한마루아파트(㎡당 290만원)는 각각 10번째와 11번째 비싼 아파트로 조사됐다.
12위는 중구 문화동 센트럴파크(㎡당 288만원), 13위는 유성구 용산동 대덕테크노밸리 푸르지오하임 2단지와 1단지(㎡당 287만원), 15위는 유성구 원신흥동의 신안인스빌아파트(㎡당 283만원)와 유성구 봉명동의 주상복합 유성자이(㎡당 283만원)로 나타났다.
대전에서 1~15위의 비싼 아파트를 지역별로 보면 유성구가 11개 단지로 가장 많았고, 서구 4개 단지, 중구가 1개 단지로 밝혀졌다. 동구와 대덕구는 단 1개 단지의 아파트가 없었으며 20위 내에도 유성지역의 아파트가 거의 독식했다.
유성지역이 '신흥 부촌'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입증해주는 셈이다.
대전의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부촌이 과거 서구 둔산동에서 유성구 도룡동으로 옮겨가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은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백운석 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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