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도심 개발 등 대전지역 내부적인 개발 수요에 따라 대전지역 도시형생활주택 투자에 대한 기대감이 또다시 부풀어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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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도시형생활주택 준공 최대치=3일 대전시에 따르면 올해 대전지역에서 준공이 예정된 도시형생활주택 규모는 모두 4422호에 달한다. 지난 2009년 33호에 이어 2010년 103호, 2011년 1856호, 2012년 1867호에 이어 올해에는 준공 규모가 최대치에 달할 전망이다. 이미 지난 1월에만 122호(2.8%)가 준공됐다.
갑작스럽게 준공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도시형생활주택 인허가 규모가 지난 2011~2012년 급증했기 때문이다.
대전지역 도시형생활주택의 연도별 인허가 현황자료에 따르면 2009년 108호, 2010년 1966호, 2011년 3591호, 2012년 2897호 등이기 때문이다. 지난 1월에도 77호에 대한 도시형생활주택 인허가 신청이 완료된 상황이다. 도시형생활주택에 대한 당초 공급과잉이라는 지적도 끊이질 않았지만 최근에는 일부 지역적으로 도시형생활주택의 선호도가 갈릴 전망이다. 지역적인 여건 등을 선별해서 투자했을 경우, 투자수익률을 챙길 수 있는 물건도 있다는 것이다.
세종시 개발 및 인구 유입, 주택 부족 현상 등으로 유성구 지역으로 도시형생활주택 투자 수요가 몰렸지만 원도심 개발 등 내부적인 여건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자 지역도 바뀌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바라보고 있다.
한 부동산투자 컨설턴트는 “원도심의 경우, 유성구나 서구보다는 일부분 투자비가 적게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며 “뿐만 아니라 새로운 개발 수요 및 상권 활성화를 위한 변화가 예상되기 때문에 원도심에 들어서는 도시형생활주택에 눈을 돌려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고 조언하고 있다.
▲수익형 부동산 투자수익률은 얼마나 생각해야 할까=도시형생활주택이 봇물처럼 공급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같은 수익형 부동산의 투자수익률의 적정치에 대한 투자자들의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지난 1월 KB국민은행이 일반고객 6538명, 부동산공인중개사 894명 등 모두 743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결과를 보면, 연 6% 이상이 80.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만기 정기예금 이자율이 연 3%초반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수익형부동산으로 통한 수익률이 적어도 1년만기 정기예금 이자율의 2배는 돼야 한다는 얘기다.
또 구체적으로 연 6~7%대 수익률이 되어야 한다는 응답이 37.6%로 가장 많게 나왔다. 연 8~9%대 수익률 희망 응답자는 24.3%, 연 10% 이상은 18.9%에 달했다. 이와 달리, 연 5%대 수익률을 희망한다는 응답자는 15.1%, 연 4%대 수익률 희망 답변자는 4.1%에 그쳤다.
▲여유자금 투자시 가장 선호하는 자산은=여유자금을 투자할 때 선호하는 자산에서는 수익형부동산이 예ㆍ적금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국민은행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은행 예ㆍ적금이 39.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수익형부동산 31.4%, 국내외주식 및 주식형펀드 12.9%, 연금보험 12.2%, 국내외채권 및 채권형펀드 3.8% 등이다. 여기에서 수익형부동산 가운데 원룸주택ㆍ도시형생활주택을 선택한 응답자가 24%로 가장 많았다. 상가와 오피스빌딩 21%, 오피스텔 10.4% 순으로 조사됐다. 2000년대 투자 선호도가 높았던 아파트는 12.6%에 불과했다.
또 토지를 유망 투자처로 보는 응답자는 22.5%, 단독주택은 9.5%로 각각 나타났다.
이와 함께 '여유자금(은퇴자금)'으로 투자할 때 가장 선호하는 대상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수익형부동산을 꼽은 사람이 전체의 31.4%로 은행의 예ㆍ적금(39.7%)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국내외 주식ㆍ주식형펀드 12.9%, 연금보험 12.2%, 국내외 채권ㆍ채권형펀드 3.8% 등의 순이다. 같은 응답을 연령별로 세분화한 결과 40세 이상이 여유자금으로 수익형부동산에 투자한다는 응답이 41.2%로 40세 미만(24.1%)보다 많았다.
취업자 별로는 급여생활자(25.7%) 보다는 비 급여생활자(36.9%)가 더 수익형부동산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형생활주택 건설사 한 임원은 “새정부 출범과 함께 부동산 투자에 새바람이 불어오길 기대하고 있다”며 “또한 지역 내에서도 수익형부동산 투자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투자와 건설이 이어지는 선순환 시장이 다시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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